결실 맺어가는 '3군 상생협력'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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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실 맺어가는 '3군 상생협력' 기대가 크다

영암군과 장흥군, 강진군 등 3개 군 단체장들이 상생협력을 위해 발족한 정책협의회 제2차 회의가 최근 장흥군청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에는 전동평, 김성, 강진원 군수를 비롯해 3개 군 의회 의장들도 자리를 함께 해 공동협력하기로 합의한 7개 사업에 대해 허심탄회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한다. 또 그 결과 공무원 교류근무는 교류직렬과 직급, 인원수, 교류분야 등을 실무부서에서 좀 더 검토해 확정하고, 세종사무소 공동설치는 파견근무인원에 합의하고 사무실을 물색하기로 했다. 또 관광객 유치 프로그램 공동개발은 관광지도, 관광안내판 설치, 팸 투어 등 대상사업을 확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3군 협력 스포츠마케팅에 대해서도 내년 전국 초·중·고 축구 왕중왕전 유치에 합의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고, 지역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상호협력에 대해서는 문화예술단체 프로그램 교차공연 및 농·특산물 홍보부스 운영에 합의했다.
영암군, 장흥군, 강진군 등 3군은 비단 정치적으로 같은 국회의원을 뽑는 한 선거구일 뿐 아니라 서로 연접해 있어 상생협력 한다면 막대한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다. 2011년 김일태 영암군수와 이명흠 장흥군수, 황주홍 강진군수 등이 자리를 함께 하고 '삼군봉 프로젝트'를 만든 것도 이 같은 여건을 감안했음이다. 당시 세 지역 군수의 열정적인 계획 수립 및 발표와는 달리 가시적인 성과는 내놓지 못했지만 이번 '3군 상생협력정책협의회'는 다르다. '삼군봉 프로젝트'가 너무 상징적인 의미에만 치우쳐 있는 반면 이번에 합의한 7대 사업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현가능성 또한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날 3군 군수와 의장들은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지자체 간 연계협력모델이고, 사업의 시너지 효과도 커 전국에서 진행사항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모두가 관심을 갖고 총력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하니 군민들 기대 또한 크다.
물론 이번 2차 정책협의회에서도 드러났듯이 7대 사업을 공동추진하려면 문제점 등 장애요인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서울 유학생을 위한 '희망학숙' 건립사업처럼 전남도와 광주시가 제2 남도학숙 건립계획을 밝혀 불가피하게 보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3군 실무공무원들이 자주 만나 꼼꼼하게 분석하고 토론해 적절한 결론을 도출해낸다면 가시적인 성과물을 얻으리라 믿는다. 아울러 이미 합의한 7대 사업에만 머물지 말고 3군 공동발전에 도움이 될 추가적인 사업발굴에도 적극 나서길 주문한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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