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브랜드 자존심 대결 ‘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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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3개 브랜드 자존심 대결 ‘볼만’

내달 한우 먹거리촌 3개소 오픈

매력한우·녹색한우·설담우 치열한 경쟁

다음달부터 영암지역에서도 인근의 강진·장흥이나 나주 등과 같이 질 좋은 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사 먹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암을 대표하는 한우브랜드인 매력한우, 녹색한우, 정수농장의 설담우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정회관


영암군은 지역 한우 농가들의 소득증대와 함께 지역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이 저렴하고 믿을 수 있는 한우를 쉽게 구매할 있도록 하기 위해 한우먹거리촌 조성 육성 사업 보조금 사업자 3개소를 최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는 100평이상의 건물을 갖춘 기찬랜드 앞 정수농장 직영한우판매장(대표 김정수), 우정회관의 매력한우 할인판매장(대표 이현수), 영암휴게소의 영암축협 한우프라자(영암축협) 등이다.

군은 이들 사업자들에게 인테리어와 냉장고 등 기계장비 구입 비용으로 각각 5천만원씩의 사업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공교롭게 영암을 대표하는 브랜드 한우를 취급할 예정으로 있어 브랜드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가장 먼저 개업할 예정인 우정회관은 질과 맛, 그리고 저렴한 가격으로 지역의 식도락가들의 입맛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기찬랜드 앞 정수농장 직영 한우 판매장


우정회관은 최근 식당 리모델링과 식육점 개설에 따른 필요장비 구입 등으로 1억8천여만원을 투자, 10월초 개업을 앞두고 있다.

우정회관에서는 매실을 먹여 키우고 무항생제인증을 받은 매력한우 가운데 암소 1등급이상만 취급한다는 방침이다.

이현수 대표는 “식당 영업은 정상적인 가격으로 하고 소고기를 판매하는 정육코너에서는 거의 마진을 없애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저렴하게 판매할 계획이다”며 “식당 경험이 풍부한 만큼 서비스에도 신경을 더 쓸 것”이라고 밝혔다.

거세 한우 1천2백두를 직접 키우고 있는 정수농장 직영 한우판매장은 소고기의 질로 승부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11월 5일 개업을 목표로 영암읍 회문리 기찬랜드 앞에 7억여원을 들여 150평규모로 식당과 정육코너를 신축중인 정수농장측은 국내 최초로 생산에서부터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특히 정수농장은 100% 거세우이며 무항생제 인증를 받은 자체 브랜드 ‘설담우’ 1등급 이상만을 취급하며 가격도 시중가격보다 10%정도 저렴한 선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영암 휴게소


김정수 대표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그 많은 돈을 왜 광주 등 대도시가 아닌 영암에 투자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고 있다”며 “영암에서 한우를 키워 성공한 만큼 안전하고 질좋은 소고기를 지역민들에게 공급하고 싶다는 희망을 실천하기 위해 한우직판장을 개설하게 됐다”고 말했다.

영암축협에서 운영하게 될 영암휴게소의 한우프라자도 11월 개업을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영암축협은 임대보증금 4억여원을 제외하고 신북휴게소 식당의 리모델링과 정육코너 시설 등에 4억여원을 투자해 분위기 자체를 일신시킨다는 계획이다.

취급하는 한우는 영암축협에서 육성하고 있는 브랜드인 녹색한우 암소.

축협은 회원농가로부터 한우를 자체 수매해 농가소득을 보존해주고 소비자들에게는 질 좋은 소고기를 공급하겠다는 방침.

특히 축협 한우프라자는 특정 등급만 고집하지 않고 등급별로 차등가격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기호에 따라 한우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복안이며 가격도 파격적으로 내려 시중 가격보다 30%정도 저렴하게 판매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도일 조합장은 “영암휴게소는 영암은 물론 강진, 해남으로 가는 관문에 위치해 지역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역 축산농가의 소득을 높여 주고 영암의 우수한 한우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덕진농협에서 추진중인 삼호읍 매력한우직판장은 삼호농협에서 참여를 희망해 5대5 지분을 가지고 공동 운영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준상 기자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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