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무 재배면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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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김장배추·무 재배면적 급증

지난해 절반 시세에 불과… 중간상인들 발길마저 끊겨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경기침체와 과잉생산 등 악재가 겹치면서 채소 재배 농가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예년보다 재배면적이 늘어나면서 생산량이 늘것으로 전망돼 중간상인들의 발길마져 뚝 끊겼으며 그나마 이뤄지는 거래 가격도 3.3㎡ 당 1천600원~3천원 수준으로 지난해의 절반 시세에 불과해 농민들을 더욱 애타게 하고 있다.

최근 통계청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에서는 나주, 영암, 해남 등 주산단지 중심으로 가을무,배추 및 겨울배추를 7천165ha 재배한 것으로 나타나 전년(6천922ha)에 비해 243ha가 늘어났다.

또 전국적으로는 약 3천760ha가 증가돼 1만톤(16%)의 가을채소류가 더 생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영암군의 경우 무·배추의 주산지인 신북,시종,도포 김장채소의 재배 면적은 가을무우 414ha,배추 354ha등 768 ha로 전년도 854ha에 비해 86ha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해 배추.무 가격이 크게 올라 농가의 기대심리가 높았고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강원지역 고랭지 배추의 과잉재배까지 겹쳐 올해 김장배추 가격은 예년의 절반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돼 농민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고 있다.

한편 전남도는 올해 무,배추 등 가을채소류 생산량 증가로 가격 하락이 우려됨에 따라 수급안정 대책으로 초과 생산량에 대한 정부수매 후 산지폐기와 최저 보장가격 상향 조정을 위해 57억1천200만원을 적기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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