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이트 홍시’ 악재 애꿎은 대봉농가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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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카바이트 홍시’ 악재 애꿎은 대봉농가 피해

뉴스 보도 후 공판장 가격 1만원 하락

지난달 30일 경북 청도 반시 유통과정에서 유해성 물질 카바이트가 사용되고 있다는 내용이 방영되자 가뜩이나 가격하락에 속앓이를 앓고 있는 금정 대봉감 농가들이 출하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TV방영 직후 공판장 가격이 1일 3~4천원씩 하락하더니 6일 현재 1만원~1만2천원 정도 하락했고 금정농협 수매가도 3천원이 내렸다.
감의 떫은 맛을 해소하고 빠르게 홍시가 되게 하는 카바이트가 중금속을 함유한 위해성 물질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이 홍시에 대한 불신감이 확산되면서 소비 둔화와 대봉감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문제가 된 청도 반시는 끝물에 들어섰지만 금정의 대봉감은 이제 막 출하를 시작한 단계에서 때아닌 찬물을 만나게 돼 화학약품을 사용하지 않는 대봉감 생산농가들이 악재를 만나게 된것.
서울 유명 백화점에 납품하던 금정면의 한 농가는 지난 주말 수 백 상자의 대봉감을 매장에서 철수시켜야 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금정 대봉감 생산농가들은 이같은 카바이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중간상인들이 유통과정에서 ‘카엑스’라는 연화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금정농협과 친환경대봉작목회는 대봉감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이같은 연화제 사용 억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금정농협 관계자는 “대봉감은 연화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충분한 상품성을 보장받는다”며 “유통과정에서 중간상인들의 연화제 사용여부를 철저히 단속하고 관리해 대봉감의 신뢰도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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