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한우로 군민에 봉사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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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고급한우로 군민에 봉사할터”

氣찬랜드 한우판매장 김정수 대표

근면 성실로 남다른 노력 ‘축산대농’ 우뚝
한우 판매장 개설은 지역사회 봉사 기회로
생산에서 판매까지 직접 운영 시스템 도입
“영암에서 한우를 키워 성공한 만큼 안전하고 질좋은 쇠고기를 지역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싶은 희망을 실천하기 위해 ‘한우 직판장’을 개설했습니다”
19일 영암읍 회문리 기찬랜드에 정수농장 직영 한우 판매장을 오픈한 김정수(51·정수농장 대표)씨. 한우 판매장 오픈과 동시에 군민장학기금 500만원을 쾌척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겠다는 뜻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오픈한 김씨의 ‘기찬랜드 한우 판매장’은 단일농장이 생산에서 판매까지 직접 운영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판매장으로서 국내 최초라는 명예도 안았다.

거세한우 1천200 두를 직접 사육하는 김씨는 전국에서도 열손가락 안에 꼽히는 축산 대농. 지난 10월 축산부문 전라남도 농업인대상을 수상한 김씨는 1984년 농어민 후계자금 600만원을 받아 축산업을 시작해 오늘날 연 매출 40억원을 올리는 축산 대농을 일궜다.
김씨는 정수농장 자체브랜드인 ‘설담우’를 개발하고 직판장을 개설하는 등 선진경영체제를 갖추고 축산농가의 기술보급에도 앞장서고 있다.
오늘의 내로라는 축산 대농이 되기까지는
잘사는 농촌건설을 위한 그의 봉사정신과 솔선수범 자세, 지역사회발전에 헌신한 그의 노력이 있었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지역의 한우산업발전과 경쟁력 강화에도 큰 기여를 했고 2005년 새농민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거세한우 사육 규모화로 현재 축사 1만3천200㎡에 최신 자동화 시설을 갖추고 한우 1천200두, 오리 1만2천 수를 사육하는 전국에서 손꼽히는 한우사육 선도농가로 성장했다.
농장관리면에서도 적기 예방주사, 축사 소독 등 쾌적한 사육환경 조성으로 청정농장을 운영하며 고급육 생산에 앞장서 왔다.
또 축사 자동화시설 설치와 농장 경영일
지를 매일 컴퓨터로 기록하는 등 철저한 경영관리에 힘써왔으며, 올해 8월 친환경축산물 인증과 10월 무항생제 인증을 획득했다.
“일꾼들 보다 너 늦게까지 일하고 더 일찍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의 근면성실한 경영철학은 축산 선도농가의 밑거름이었다.
김씨와 부인 정미숙씨는 지난 20여년간 농장을 운영하면서 1일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앞서가는 농업 경영을 위해 스스로 이렇게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정신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 차입 경영을 멀리하는 경영철학으로
현재 금융기관 채무가 전무한 알뜰 경영인으로 소문났다.
농장의 모든 관리시스템을 자동화하고 데이터베이스화하여 과학영농을 실천하고 있음은 물론, 청정농장을 지향해 축사 주변 환경보호에 심혈을 기울이고 환경오염 없고 깨끗한 농장, 브루셀라 등 가축질병 없는 농장으로 모범을 보이고 있다.
“소를 보면 스트레스가 풀립니다”라고 말하는 김씨는 일만큼이나 소를 좋아한다고. “이제 우리 군민들도 고급육을 먹을 권리가 있다”고 밝힌 그는 “그동안 고급육질을 모두 외지에 내다 팔아왔지만 이제 우리 군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봉사하고 싶고, 영암에서 번돈 영암에 투자하고 싶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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