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작’ 무화과재배 신기술 개발
검색 입력폼
 
농업경제

2기작’ 무화과재배 신기술 개발

삼호읍 이진성씨 농가 시험재배 성공… 10a당 5천만원 소득 예상

1년 2차례 무화과 열매를 수확하는 기술이 개발돼 농가에 보급된다.
전남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2003년부터 무화과 2기작 기술 개발에 나서 최근 가지자르기를 이용한 열매 수확 재배기술에 성공해 국내 최대 무화과 재배지역인 삼호읍의 이진성(44) 씨 농가에 전수하고 시범재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무화과는 원래 1년에 1차례만 열매를 수확했으나 최근 소비자들로 부터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겨울철에도 구매문의가 쇄도해 농기원이 4년전부터 기술개발에 나섰다.
농기원에 따르면 이 이번에 기술 개발에 성공한 2기작 방식은 9월 중순에 1차 수확을 마친 뒤 무화과 가지를 잘라줘 새로운 가지가 자라나 열매를 맺게 하는 방식으로 다음해 3-5월 사이 2차 수확한다.
또 봄 수확 뒤에는 곧바로 다시 가지자르기를 해 열매를 맺게 한 후 그해 10월-12월에 수확하는 재배방법이다.
농기원은 또 성공의 관건이였던 연료비 절감을 위해 낮 동안의 태양열을 모아놓은 축열 물주머니를 야간에 이용하고 비닐을 4중으로 제작해 밤에도 최대한 외부로 열을 빼앗기지 않는 방법으로 이를 해결했다.
또 따뜻한 지하수를 퍼 올리는 수막재배도 병행해 겨울철에 7도 이상을 유지하고 그 이상의 온도는 온풍기로 생육 온도를 유지하도록 했다.
농기원 변만호 연구사는 “겨울철 에너지 절감 기술이 최대의 관건이었는데 이를 해결했다”며 “여름철 ‘홍수’ 출하에 따른 가격 하락을 피하면서 무화과가 생산되지 않는 시기에 높은 가격에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기원은 다양한 에너지 절감대책을 도입한 만큼 내년 봄 무화과 수확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10a당 5천만원 정도의 소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