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고기 싼값 공급 축산농가 보호목적"

12월 5일 정식 오픈… 경쟁력 우위 자신
연말까지 사골·사족 덤 증정 서비스도
소비자 선택 폭 넓어져
영암군 관내 고급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한우 전문 판매장이 잇따라 문을 열면서 지역민들에게는 한우 고급육을 맛볼 수 있는 기회와 선택의 폭이 넓어진 반면, 각 판매장들은 저마다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17일 문을 연 ‘매력한우 맛있는 직판장(매력한우)’과 19일 ‘기찬랜드 한우 판매장(설담우)’ 오픈에 이어 ‘영암축협 한우프라자(녹색한우)’가 내달 5일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영암축협(조합장 서도일)이 직영하는 ‘영암축협 한우프라자’는 이미 지난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했으며 매일 250~300명의 식도락가들이 줄을 이으면서 연일 성업 중이다. 1일 판매량도 250kg에 이른다.

‘녹색한우’ 브랜드 자존심
신북면 이천리 658번지 국도변 영암휴게소에 위치한 한우프라자는 우선 지리적 접근성에서도 타 판매장과 차별되는 우위를 차지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광주·전남 10개 시·군 8개 축협이 참여하고 있는 한우 광역브랜드 ‘녹색한우’라는 장점도 지역민과 소비자들에게 크게 부각되면서 경쟁에서 우위를 지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라는 전망이다.
영암축협 서도일 조합장은 “광역브랜드 ‘녹색한우’는 전남도내 1

천53 농가, 영암관내 158 농가가 참여하고 한우 5만8천 두를 사육하고 있다”며 “한우프라자 운영은 소비자에게 고급 한우를 저렴한가격에 공급하고, 한우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를 통해 축산농가를 보호하는 데에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부위별 등급.가격 차등제
한우프라자는 신북면 영암휴게소를 지난달부터 리모델링해 1층 판매장 70 평과 1층 식당 110 평, 2츨 연회장 120 평을 조성했다. 1층 식당은 174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2층 연회장 역시 비슷한 규모로서 각종 단체모임과 행사를 위한 장소이며 벌써 연말 송년의밤 행사 예약이 쇄도하고 있다.
가격 또한 시중가격보다 30% 이상 저렴하다는 것은 차치하고

, 한우프라자의 특징은 고기의 ‘등급별 가격 연동제’를 적용해 1주일 단위 가격변동이 장점이다. 또 특이한것은 ‘부위별 등급에 따른 가격 차등제’다. 한우프라자 총괄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재중 상무는 “같은 부위일지라도 등급을 세분화(1++, 1+, 1)해 가격을 차등 적용하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음식값 저렴
또 식당에서 제공하는 주류가격과 음식가격도 타 판매장에 비해 저렴하다. 맥주, 소주 2,500원/병, 기본세팅비도 600g당 6천원과 5천원(생고기), 100g 추가시 1천원 추가. 또 어린아이를 동반한 손님의 편의를 위해 어린이 놀이방을 갖추고 있는 것과 영암군 농특산물의 홍보와 판매를 위한 농특산물 진열 전시대를 마련한 것도 눈에 띈다.
식당 영업을 책임진 김옥규(37)씨는 “청결하고 저렴하고 맛있는 음식 제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있다”며 “축협과 협의하여 친절한 서비스와 맛 좋은 음식을 소비자들께 서비스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HACCP관리 식품안전성 확보
한우프라자의 또하나의 장점은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의한 식품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것.
이재중 상무는 “위생면에서 식품의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Safety)을 확보하고 학교 등 단체급식소에 안전한 쇠고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우프라자는 연말까지 쇠고기 부산물 증정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사골과 사족 2개 구입시 1개 무료 증정, 사골 1개 구입시 족 1개를 무료 증정하고 있다.
25일 현재 한우 부위별 가격은 등심(1++) 100g 5,800원, 안심(1++) 4,000원, ″(1+) 3,500원, 갈비안창살 (1++) 6,000원, ″(1+) 5,800원, 갈비살(1++)5,800원, 채끝(1++)5,200원, ″(1+) 5,000원, 치맛살 (1++) 5,000원, ″(1+)4,500원, (1)4,000원, 업진살(1++) 5,800원, ″(1+) 5,200원, 살치살(1++) 6,500원, 생고기 3,500원이다.
/변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