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주도’ 군단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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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재정자주도’ 군단위 1위

군, 공모사업 적극 참여·우수한 행정실적 원인

68.8%로 전남도내 18개 군중 가장 높아

올해 전남도를 비롯한 22개 시군의 재정형편이 여전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영암군의 ‘재정자주도’가 군단위에서는 가장 높고, 22개 시 군 가운데서도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전남도가 집계한 ‘2009년도 도본청 시군별 예산규모’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남도 본청의 재정자주도는 32.4%로 전국 평균인 80%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여전히 열악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선 시군의 경우 순천(70.8%)과 나주(78.9%), 광양(71.6%) 등 3곳이 70%대 이상의 재정자주도를 보이고 있고, 특히 군단위에서는 영암군의 재정자주도가 68.8%로 단연 돋보여 전남도내 22개 시 군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화순(67.6%), 담양(64.5%), 함평(64.2%), 곡성(62.0%), 진도(61.9%), 여수(61.0%) 등이 그 뒤를 이었으며, 군단위 평균 재정자주도는 61.1%였다. 재정자주도는 지방세와 세외수입, 지방교부세 등 지자체 재정수입 중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은 일반재원의 비중을 말하는 것으로, 재정자주도가 높으면 해당 지자체가 자기 지역민들을 위한 특색사업을 보다 많이 추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전남의 경우 이렇다 할 세외수입이 없어 중앙정부의 보통교부세를 얼마나 많이 확보하느냐가 관건임을 감안할 때 영암군의 경우 김일태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틈틈이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각종 공모사업에 적극 참여해 우수한 행정실적평가를 받은 결과 재정자주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금년도 각종 중앙 공모사업에 응모 16개 사업에 331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양했다”며 확보된 사업비를 조기 집행해 투자 효과를 높이고 내년도 공모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도록 새로운 사업발굴등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영암군의 올해 예산규모는 지난해보다 23.2% 늘어난 3천187억원으로, 민선 첫해인 95년 713억원에 불과했던 예산이 14년 만에 무려 2천474억원이 늘었고, 2006년 민선 4기 출범 당시 예산 1천921억원에 비해서도 1천266억원이 늘어나는 등 재정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영암군은 올해 최초로 예산 3천억원선을 돌파, 도내 22개 시,군중에서 10위, 군단위에서는 해남, 신안, 고흥, 화순에 이어 5위를 차지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동력 확보와 함께 군민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일태 군수는 “이같이 재정자주도를 높일수 있었던 것은 중앙정부를 상대로 사업추진 당위성과 발빠르게 대처 한것이 한 몫했다”며 “정확한 세수 규모가 파악되지 않아 확정짓기 어렵지만 년말에는 영암군의 예산이 4천500억원 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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