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상토 공급 “할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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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농협, 상토 공급 “할까? 말까?”

지난해 불량상토 물의 여파… 참여 꺼려

올해 1만5천ha, 군지원 9억3천만원 예상
올해 못자리 상토 공급사업에 지역농협들이 참여를 꺼리고 있어, 농협이 공급사업에 참여하지 않는 일부 지역의 농민들은 상토를 개별 구매하거나 자부담도 늘어날 전망이다.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업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농가에 벼 육묘용 상토 공급을 지원하기로 하고 예산 14억원을 편성했다.
지원방법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군이 공급액의 70%를 지원하고 농협이 20%, 농가가 10%를 부담하게 된다.
지난해엔 전 지역농협이 협력사업으로 상토공급에 참여해 공급가 20%를 부담함으로써 농가의 부담을 덜어주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 일부 지역농협이 상토 공급을 꺼리며 참여를 망설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공급된 일부 업체의 상토로 인해 야기된 모의 발육장애, 불량상토 논란, 공급과정에서 드러난 부작용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농협 군지부도 올해는 지역농협의 적극 참여를 권장하지 않고 농협 자율에 맡기겠다는 입장이어서 참여하는 농협이 얼마나 될지 미지수다. 따라서 농협이 상토공급에 참여를 거부할 경우 해당 지역 농가들은 30%의 자부담을 안게되 지난해보다 영농비 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관계자는 “올해는 상토공급을 지역농협 자율적인 선택에 맡기고, 희망 농협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군지부 차원의 지원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군지부는 지난해 상토 공급가의 20%에 해당하는 농협 부담금 중 6~10%를 지원했다. 한편, 올해 군 전체 상토 예상 소요량은 8천226 농가에 44만 6천 여포, 이에대한 지원 예산은 9억3천700 여 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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