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평으로 늘어날 월출산 경관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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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평으로 늘어날 월출산 경관단지

영암농협이 대체작목 육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올해 50만평 규모로 조성한 월출산 경관단지에 유채꽃이 만개했다 한다. 유난히 따뜻했던 겨울 날씨 덕택에 다소 일찍 개화한 유채꽃은 영암군의 또 다른 명물인 벚꽃도 만개해 월출산국립공원을 배경으로 함께 어우러지면서 말 그대로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감스럽게도 4월 초순과 중순에 각각 개최하기로 계획된 왕인문화축제와 제2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 취소되어 이를 관광자원화 할 길은 막혀버렸다. 하지만 벚꽃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 유채꽃 단지는 앞으로 영암군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관광자원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다할 것이다.
영암군의 적극 지원을 받아 영암농협이 추진한 월출산 경관단지 조성에는 올해 새로 83농가가 더 참여해 모두 186농가가 총 167㏊에 동계작목으로 유채를 심었다. 이어 하계작목으로 메밀도 심을 계획이다. 월출산 경관단지는 이미 '농업의 발상 전환'이자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 시책'으로 평가받는 사업이다. 쌀 생산조정제의 선제적 대응과 벼농사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소득 작목 육성이자, 농가소득 증대를 위한 획기적인 사업이다. 또 유채와 메밀 재배를 통한 소득 작목 육성과 잡곡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마을기업 육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축제 개최 및 농촌체험관광 활성화 등의 길까지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구나 내년에는 경관단지 조성 규모를 330㏊, 즉 100만평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 한다. 내년 월출산 경관단지의 장관이 벌써부터 머리 속에 그려진다.
영암농협은 이 월출산 경관단지에서 제1회 영암월출산 경관단지 유채꽃축제를 개최해 축제로서 성공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올해 천황사지구의 광활한 들녘에 핀 유채꽃은 지난해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작황이 좋다. 아쉽게 축제 개최가 불가능한 상황이 됐으나 천황사지구 들녘을 가로지르는 영암천변에 유채꽃과 어울리는 꽃을 식재하고, 산책로 등 편의시설을 갖춘다면 그 자체로 관광자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내년엔 올해보다 규모가 두 배로 늘어나는 만큼 영암군은 지금부터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대책을 세워야 한다. 월출산을 뒤 배경으로 둔 곳인 만큼 적은 예산이라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영암읍 복지타운에서 천황사까지 도로 확장도 추진하는 방안도 다시 고려해야 한다. '천황사길'은 군비를 투입해서라도 확장해야 마땅한 길이라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바람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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