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공직자 재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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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 공직자 재산 늘었다

부동산 공시지가 상승 가장 큰 요인으로...

도내 최고증가액 류선열 의원 수정 요청
영암의 공직자들의 재산이 지난해에 비해 대부분 증가했다. <표 참조>
특히 류선열 군의원(신북·시종·도포)은 재산 증가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태 군수는 1억6천51만원이 증가했으며, 유선호 국회의원이 1억4천767만원, 유호진 군의회 의장도 2억5천466만원이 증가했다.
지난달 27일 정부와 국회, 자치단체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일제히 공개한 2009년 공직자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전남에서는 도청 고위직 공무원(5명), 기초단체장(21명), 도의원(50명), 기초의원(243명) 등 재산공개 대상이 319명이었으며, 63%에 달하는 201명이 재산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재산 신고시점은 2월 중순으로 알려졌다.
이가운데 영암에서는 군의회 의원 8명과 도의원 3명, 김일태 군수와 유선호 국회의원(영암·장흥·강진) 등 13명의 재산이 공개됐다.
자료에 따르면 재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9억8천553만원이 증가한 류선열 의원으로 도내 최고를 기록했다. 유호진 군의회 의장(영암·덕진·금정)이 2억5천466만원, 김일태 군수, 유선호 의원 순이었다.
류선열 의원은 부동산의 지가상승과 5억여원의 금융권 채무를 상환함으로써 재산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신고당시 8억여원의 금융권 신규채무를 누락시킴으로써 이같은 결과가 나와 당황스럽다고 해명했다.
류 의원은 지난달 31일 신규채무 8억여원에 대한 추가 신고와 함께 재산증가액 수정 요청을 한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정신고가 승인되더라도 류 의원이 주장하는 올해 재산증가액은 1억8천600여만원으로 영암 공직자 중 두번째 순위다.
이들의 재산이 증가한 요인으로는 부동산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가액변동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고 가족들의 예금액 증가, 가축 매도, 채무 상환 등이 요인으로 분석됐다.
김일태 군수는 부동산 공시지가와 가액 상승, 가족 예금과 보험액 변동으로, 유선호 의원은 가족의 전세권 취득으로 재산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호진 의장 역시 부동산의 가액 상승과 소를 팔아 현금화한 것이 재산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재산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람은 박영배 군의원(영암·덕진·금정)으로 지난해 신고액 보다 무려 18억3천175만원이 줄었다. 강우원 도의원이 1억4천62만원 감소했으며 강우석 도의원이 2천289만원, 강찬원 군의원(삼호)이 232만원 감소했다.
박영배 의원은 재산으로 인정되는 채권 18억원을 회수해 소멸됨으로써 재산 총액이 18억여원 감소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강우원 도의원은 군내 유일하게 재산이 마이너스로 신고 됐으며, 전남도의원 중 마이너스 재산소유 5명 중 한 사람이다. 강 의원은 본인이 소유한 부동산의 공시지가 오류 정정신고로 인해 지난해 보다 오히려 재산이 감소했으며, 본인과 가족들의 금융권 채무액이 부동산 가액보다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재산 감소요인으로는 부동산 매도, 유체동산의 감가상각에 따른 가액변동, 채권 회수, 신규채무 증가 등으로 분석됐다.
또 14명 중 재산이 가장 많은 사람은 16억4천만원을 신고한 유선호 국회의원이었으며, 박영배 의원(14억3천만원), 김일태 군수(12억9천만원) 순이었다.
반면 재산을 가장 적게 신고한 사람은 강우원 도의원 외에 강찬원 의원(삼호)으로 올해 신고액이 지난해보다 2백여만원 줄어든 3천41만원 이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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