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생종 햇배 '원황배'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수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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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조생종 햇배 '원황배'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수출길

신북농협, 코로나19와 긴 장마로 힘든 농가들에 활력 불어넣어

신북농협(조합장 이기우)은 올해 처음 수확한 조생종 햇배 '원황배'가 본격적인 출하와 함께 대만, 홍콩, 말레이시아 등에 700t을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8월 26일 16t의 원황배가 대만 수출길에 올랐다.
이번 원황배 첫 수출은 수확한 첫 배를 수출로 출하한다는 경제적 가치와 함께, 중만생종인 신고배 위주의 대체 품종으로 일부 농가에서 조생종 원황배를 재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판로까지 개척해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번 원황배 첫 수출은 올 초 냉해피해 및 긴 장마와 폭우로 가슴앓이를 해온 농가들에게 큰 힘과 위로를 줘 활력을 불어넣게 됐다 .
신북농협은 배를 수출 전략품목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해 지난 2016년 인도네시아 첫 수출을 시작으로 꾸준히 수출물량과 품목을 늘려오고 있다 .
신북농협의 '신토랑'배는 대만, 홍콩, 베트남 등지로 활발히 판로와 물량 증진에 힘써 지난해에는 476t을 수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2020년에는 700t 수출을 목표로 APC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신북농협은 특히 올해부터 신북면 배 재배농가 위주의 판매에서 벗어나 인근 시종, 도포, 덕진면 등지에서 재배하는 생산농가의 물량까지 판매하는 등 영암배 판매의 거점 APC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북농협 이기우 조합장은 "배 내수시장은 대과에 집중되어 있고, 그 규모가 점점 작아지고 있다"면서, "반면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기 때문에 수출 전망 역시 좋은 상황이다. 비록 올해는 코로나19로 수출에 어려운 점이 있지만 내수시장 위기극복, 농가 수취가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기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수출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신북농협은 영암군 배 판매 거점 APC로 확고한 위치를 잡기위해 영암군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2021년 농산물산지유통센터지원사업에 선정(총사업비 35억원), 내년에 배 수출 전용 선별장 및 선별라인을 신설하고, 물량 규모화 및 통합물류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어서 농가소득 증진에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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