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온천관광호텔 휴업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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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월출산온천관광호텔 휴업신고 접수

㈜에스에이치레저관광, 내년 8월 말까지 1년간 휴업 신고

지난달 말 무기한 영업중단에 들어갔던 '월출산온천관광호텔'(대표 이상현)이 지난 9월 11일자로 휴업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에스에이치레저관광 측은 호텔 전체 시설에 대해 이날부터 내년 8월 31일까지 1년간 휴업한다고 신고했다.
군서면 마한로 331번지에 위치한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은 1997년 12월 개관했으며 1만264㎡부지에 지하1층 지상6층 규모로 지어졌으며, 객실 60실과 한식당, 커피숍, 연회장, 실외수영장, 온천탕 등을 갖췄다. 2005년 4월 28일 관광숙박업으로 등록했다.
월출산 맥반석을 수원(水源)으로 지어진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은 영암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군민들은 물론 인근 시·군 주민, 월출산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은 명소였다.
특히 온천수는 월출산 암반대의 주요 구성 암석인 맥반석을 수원으로 하는 맥반석 온천수여서, 각종 미네랄 성분과 용존 산소량 및 원적외선 방사량이 풍부해 피로회복과 신경통, 류머티즘, 알레르기성 피부 질환, 무좀 치료 등에 탁월하다고 알려져 각광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그나마 찾던 이용객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월 인건비와 운영비 등 5천여만원에 달하는 적자에 허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15명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회사를 떠났고, 지급되지 못한 인건비도 상당액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텔이 그동안 시설투자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지은 지 오래된 건물 곳곳이 심하게 낡고 허름한 지경이어서 휴업상태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건물은 더욱 폐허가 된다는 점에서 '온천 호텔'을 잃게 된 영암지역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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