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서농협이 거둔 성과는 돋보인다. 불과 3년 전만해도 인근 농협과 합병설이 나돌 만큼 어려운 경영위기를 끝내 떨쳐냈기 때문이다. 군서농협은 지난 3월말, 6월말, 9월말 업적평가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연말 최종평가서도 내리 전국 1위를 달성했다. 이런 성과가 있기까지 누구보다 박현규 조합장의 탁월한 리더십이 크게 기여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이동준 전무를 비롯한 임직원과 조합원, 지역민 노력과 성원도 큰 힘이 됐을 것이다. 박 조합장은 농가소득증진을 위해 시범실시한 콩 파종을 위해 트랙터를 손수 운전하는 등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는 경영철학을 몸소 실천하며 농가소득증진을 위해 힘썼다 한다. 임직원들은 조합원 고령화 등을 감안해 벼 육묘에서 수확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농작업일괄대행을 더욱 발전시켰고, 조합원 건강검진과 코로나19 예방에도 적극 나섰다. 그 결과 업적평가는 물론 상호금융예수금 500억 달성, 클린뱅크 '금'등급, 상호금융대상 장려상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이다.
삼호농협과 신북농협, 영암농협은 전국 최고 농협의 위상을 거듭 확인시켰다. 농촌형 2그룹에서 최고 농협의 위치를 굳힌 삼호농협은 2013년, 2014년, 2019년 수상에 이어 4회째 최우수 농·축협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신북농협은 2020년 종합업적평가 1위 달성으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게 됐다. 영암농협은 2020년 종합업적평가에서 전국 최고점수를 받았다. 상호금융대상, 지도사업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수상을 석권하는 등 전국 최고 농협으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지역농협들이 거둔 성과에 거듭 찬사와 격려를 보내면서 이번 수상이 진정 농업인을 위하는 농협, 사랑받는 농협으로 거듭나는 대전환점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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