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초교 수영부 선수들은 지난 '2021 MBC배 전국수영대회 및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마치고 곧바로 참가한 대회여서 체력적인 부담이 컸음에도 그동안 쌓은 실력을 힘껏 발휘한 결과여서 칭찬이 자자하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더욱 강화된 방역 지침 속에 대회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에 치러진 이번 대회는 전남도대표 선발을 위한 대회여서 내년 학년을 기준으로 경기에 참가, 4학년과 6학년 선수들에게는 더욱 힘겨운 대회였지만 선수들 모두가 끝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그동안 전남체육회 및 영암체육회, 영암군수영협회, 영암교육지원청 등에서 많은 지원을 받으며 참가한 영암초 수영부 선수 10명은 개인 및 단체 경기에서 금메달 10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획득했다. 선수 전원 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기록했다.
2학년 김윤성 선수는 배영 50m, 접영 50m에서 각각 금메달, 2학년 문승유 선수는 평영 50m에서 금메달, 배영 5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3학년 장 윤 선수는 자유형 50m, 100m에서 각각 금메달, 4학년 김수민 선수는 배영 50m와 100m에서 각각 금메달, 4학년 문진유 선수는 접영 50m, 100m에서 각각 금메달, 4학년 문현수 선수는 배영 50m, 100m에서 각각 은메달, 4학년 박혜원 선수는 평영 100m에서 은메달, 평영 5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또 4학년 이아랑 선수는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과 자유형 1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5학년 정태준 선수는 평영 50m에서 금메달, 6학년 문연후 선수는 자유형 50m와 1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회 뒷부분에서 치러지는 여자초등부 계영 400m와 혼계영 200m 경기에서는 4학년 여자 선수들로 이뤄진 팀으로 참가해 각각 은메달을 획득했다.
영암초 수영부 김윤성(2년) 선수는 "수영을 배운지 얼마 되지 않아 전국소년체육대회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고 나니 내 실력이 쑥쑥 올라간 것 같다"면서, "곧바로 전남대회에 출전해 경기를 뛰어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도 열심히 훈련해 내년에는 전국수영대회에서도 메달을 따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암초교 수영부 김영진 코치는 "수영장 공사로 인해 훈련에 어려움이 있었던 상황에서 한 달간의 집중적이고 고강도 훈련을 잘 참고 따라와 준 선수들이 참 대견하다. 더구나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다녀오자마자 참가한 대회에서 자기역량을 잘 발휘해주었고 역대 전남수영대회에서 최고의 실적을 내줘 무척 기쁘다"며 "그동안 최고의 훈련 시설과 환경을 갖추도록 지원해주신 학교와 지역 수영연맹 및 체육회, 교육지원청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영암초교 정미선 교장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여러 대회가 수차례 연기되고 수영장 공사로 인해 훈련의 제약이 많은 상황에서도 전국 및 전남대회에 참가해 학교의 위상을 높여준 선수들에게 많은 칭찬을 하고 싶다"며 "선수들의 기량이 녹슬지 않도록 고생한 수영코치와 감독,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들의 수고와 지원에 감사드리고 영암초 수영부의 발전을 위해 지원해 주시는 영암군수영연맹과 영암군체육회, 전남수영연맹, 전남체육회에도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