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부터 3개월에 걸쳐 교사와 학생 30여명이 함께 교내 별관 복도와 미술실에 벽화를 그리면서 새로운 학교환경을 조성했다.
담당교사인 조진언 미술교사의 지도 아래 참여한 학생들은 벽화에 그릴 이미지를 직접 구상하고, 수성 페인트로 채색작업을 하는 등 내 손으로 가꾸는 학교 환경 만들기에 동참했다.
벽화그리기에 참여한 이송아(3년) 학생은 "벽화 그리기에 참여하면서 재능을 발휘하고 진로를 탐색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무엇보다도 졸업을 앞두고 내 손길이 닿은 그림이 학교에 남아 뿌듯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조진언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벽화 그리기 체험을 통해 상호 배려 및 협동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소통의 다양성과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여중은 벽화 그리기 외에도 영암군민장학기금을 활용해 드론 촬영 기법을 배워 내 고장 영암을 기록하는 '드론을 통해서 본 영암', 미래를 상상하고 변화하는 인재상을 기르는 '미리 만나는 미래학교 2045 진로캠프', 영암여자중학교 및 타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들과 함께 하는 '각 나라(호주 미국 영국) 문화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기장호 교감은 "학생 스스로가 교육활동의 주체가 되어 자신들의 생각을 반영해 학교 공간에 대한 자발적인 혁신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가진다"며 "학생들이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능동적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활동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