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갑사 일주문을 지나 100m 가량 들어가면 국보 해탈문이 보인다. 조선 성종 4년 (1473년)에 지어진 오래된 건물로 건축양식이 대단히 독특하다. 해탈문 좌우 앞쪽 칸에 금강역사상이 다음 칸에는 보물인 문수동자와 보현동자상이 모셔져 있다. 경내에는 대웅전과 석조 5층석탑 수미왕사비가 있고 절 100m 위 미륵전에는 보물인 석조여래좌상이 있다. 원래 총 규모가 966간에 소속된 암자가 12개나 됐고, 상주한 승려 수가 730명에 달했다 한다.
하지만 임진왜란과 6.25를 겪으면서 많은 건물이 불타버렸다. 사진은 박재광씨가 영암군에 기증한 대웅전의 가장 오래된 사진으로 1940년도 대웅전의 모습이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