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농업기술센터가 올해 3차례 벼 작황과 병해충 예찰에 나선 결과, 혹명나방 성충 밀도는 전년 5회 타락(벼 잎 흔들기) 1마리 대비 5~10마리로 10배 이상 높게 나타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최근 집중호우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흰잎마름병이 시작되고, 비료를 많이한 논을 중심으로 잎집무늬마름병 발생율도 높은 상황도 확인됐다.
또 멸구류는 7월 하순 보완 방제 추진 덕에 현재 전반적 밀도는 낮으나, 이후 고온에 따른 세대 단축, 태풍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농업기술센터는 이에 따라 이번 방제기간 중점방제대상 병과 해충으로 혹명나방·멸구, 이삭도열병·잎집무늬마름병·흰잎마름병 등을 설정해 방제 지도에 나섰다. 마을방송, 현수막, 문자발송 등 다양한 방법으로 중점 방제에 대해 적극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언 소장은 "벼는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 전·후 병해충의 공격을 받을 경우 수량 감소 등 피해가 커진다. 따라서 이번 중점방제기간 주의 깊은 노력이 필요하며, 특히 높은 혹명나방 밀도에 대비해 농가의 관심과 적절한 조치가 절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승범 기자 stonetig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