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식량산업 종합계획은 5개년 중장기 계획으로, 식량 적정 자급률, 시설 투자 수요 등에 대한 분석을 거쳐, 식량 생산·가공·유통시설 설치와 운영 중장기 지원책과 방안 등이 담겼다.
군은 이달 중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용역보고서를 제출하고 현장평가와 발표평가를 거칠 예정이며, 최종 승인되면 각종 국비 연계사업 신청 자격을 부여받게 된다.
우승희 군수를 비롯해 지역농협 임직원, RPC(미곡종합처리장) 대표이사, 식량생산 대표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고된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영암군의 식량산업은 생산분야에서는 미곡의 경우 경작면적 1만9천711㏊에 쌀(75%)과 조사료(22%)가 절대 비율을 차지한 반면 논콩과 가루쌀 재배는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밭작물 역시 경작면적 1천982㏊에 고구마(66%)가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더구나 대농 중심 고구마 농업법인이 마케팅 파워와 기반시설을 토대로 생산을 이끄는 상황으로 분석됐다.
친환경농업의 경우 인증면적이 3천66㏊로 전국에서 세번째 규모를 자랑하고 있으나 벼(2천526㏊)와 고구마(692㏊) 등 두 작물에 편중되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유기능 인증면적은 70%를 넘어 고도화 상태로 평가됐다.
가공분야는 영암 관내 3개 RPC가 가동중으로, 농협조공법인시설 노후화와 2022년 벼 산지가격 불안정으로 경영의 애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분야는 영암쌀의 대부분이 원료곡 상태로 외부 반출되고 있고, 고구마는 농업법인 개별 브랜드가 시장인지도가 높으나 통합브랜드에 대한 소농들의 요구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최종보고서는 이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타작물 재배기반 구축 및 전략작물 재배단지 확대 조성, 영암형 경축순환농업체계 정착 등 논 이용 다양화 기반 구축이 필요하고, ▲영암군 통합RPC 고품질쌀 생산 및 유통 활성화와 전사적 관점의 브랜드 관리체계 구축 등 브랜드 자주관리체계의 확립, ▲밭작물 생산성 향상 대책, ▲고구마 저장시설 지원 확대 및 가공상품 개발, 통합 브랜드 개발 등 밭작물 품질 고급화 대책, ▲식량산업 전문인력의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