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어르신을 ‘시혜적 복지’ 대상에서 ‘생산적 복지’의 주체로 세우기로 정책 기조를 잡은 영암군은, 생산적 복지가 이뤄지는 대표 장소의 하나로 마을 경로당의 변신을 지원하고 있다.
휴식과 놀이의 공간이었던 마을 경로당을 작업장과 공동체 활동의 장으로 바꾸면 지원에 나서는 내용이다.
구체적으로 어르신들이 집에서 가까운 경로당에 모여 이웃주민과 소일거리로 용돈도 벌고, 서로의 안부도 챙기며 보람 속에서 건강하게 살아가도록 재료비와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경로당에서 가까운 창고 등 유휴공간을 이용해서 작업장을 마련해도 된다.
현재 영암군에서 경로당 공동작업장에 선정된 곳은 전통수의를 제작하는 미암면 선황2구 경로당, 텃밭 가꾸기 사업을 하는 서호면 아천마을 경로당 2곳이다.
경로당을 공동작업장으로 활용할 마을은 마을이장이 읍·면행정복지센터나 영암군 노인복지팀으로 신청하면 접수된다.
영암군 관계자는 “많은 마을에서 공동작업장 사업에 참여해서 건강한 노동과 공동체 생활이 경로당을 가꿀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승범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