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분산에너지로 새롭게 도약하는 에너지 혁신수도 영암군’을 비전으로, ‘에너지전환과 분산전원 연결을 통한 영암군 2030 RE100 달성’을 목표하고 전국에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이 가장 저렴한 RE100 지역 실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영암군의 경우 지역 내에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일반산단(HD현대삼호) 등 연간 약 1TWh/y 규모의 수요처가 존재한다. 2022년 기준 연간 재생에너지 생산량도 682GWh/y에 달해 재생에너지 자립률이 약 55%에 육박하는 등 발전량 규모도 상당하다. 지역 내 수요와 공급이 모두 존재해 분산에너지 특화지역에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영암군은 오는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시행에 맞춰 지역 내 산업단지 밀집지역 중심 산업단지형 모델과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풍부하며 향후 지속적 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중심의 재생에너지 대응형 모델을 결합한 복합 모델을 제시해 특화지역 계획을 전라남도에 제안할 계획이다.
산업단지형 모델의 경우 대불국가산단과 삼호일반산단 등 대규모 에너지 수요에 지역 내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통해 대응하고, 산업단지 내부의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 조성을 통해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 가능토록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지역 내 소규모 분산전원을 연결할 통합발전소(VPP) 대응을 위해 공공형, 기업 주도형, 신기술 접목형 등 다양한 모델도 시장에 제시할 계획이다.
포터블 ESS와 MVDC를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발전원에서 수요처까지 한전 계통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공급해 RE100 달성이 가능한 체계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이다.
특히, 이미 지역 내 자리 잡은 기업의 RE100을 지역 분산전원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실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분산전원을 활용한 RE100 산업 기반을 적극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실현 가능한 목표 제시를 위해 먼저 지역 내 수요를 모두 재생에너지 기반으로 달성하고, 이후 잉여 전력이 충분히 확보되면 새로운 RE100 기반 산단을 조성해나가는 등 중장기적인 정책 추진을 지속할 계획이다.
산업단지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재생에너지 대응형 모델 실현을 위한 고민을 지속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의 불안정성을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수요량을 예측해 정확히 연결함으로 출력제어를 방지하고 안정성을 늘려나간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마을 단위를 중심으로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실현한 영암형 에너지자립마을을 지속적으로 확산해나갈 예정이다. 24년도 2개소를 시작으로 매해 추가해 마을 단위의 RE100 특산물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생에너지 기반 마을 단위 지속가능한 경제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주민협동조합을 구성하고 군민발전소 등 공공 재생에너지 발전원을 확보함으로 지역 내 분산전원을 확보하고 ‘영암형 주민햇빛연금’의 밑그림도 그려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자와 소비자를 최대한 일치시킴으로써 수용성을 확보하고 송전 손실을 최소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증가에 대응해 기존 주유소의 전환을 지원하고, 전기차 충전 기반을 확보하는 ‘영암형 에너지슈퍼스테이션’모델도 제안되었다.
그밖에 지역 인근에 위치한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과 결합해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신산업 일자리를 늘려 지역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계획도 존재한다. 26년에는 ‘(가칭) 영암 탄소중립·기후에너지공사’를 설립해 에너지전환 실현과 지역 RE100 기반 산업 구조 조성에 앞장설 계획도 제안되었다. 지역 특성과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활용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재생에너지 전기요금 실현 계획도 존재한다.
영암군은 오는 6월, 현재 진행 중인 ‘영암군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대응전략 수립’연구를 마치고, 확정된 안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