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결과 낙후도 등급이 높을수록 인구수나 인구변화율, 지방소득세 규모, 재정자립도 등이 열악했다 한다. 특히 1~2등급 지역은 주거, 교통, 일자리, 교육, 문화, 환경 등 대부분의 생활지표가 중위수 대비 한참 미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암군도 예외가 아니어서 연평균 인구변화율은 마이너스 0.7%, 3년 평균 지방소득세는 142억원, 1인당 GRDP는 6천420만원, 재정자립도는 18.4%를 기록했다. 같은 낙후도 1등급 지자체들의 중위수 대비 지방소득세와 1인당 GRDP, 재정자립도는 상대적으로 각각 높게 나타나기는 했으나, 핵심지표라고 할 수 있는 인구변화율은 낙후도 1등급 지자체 내에서도 최하위 수준을 보였다. 빈집으로 인한 주거환경부문에서 특히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다. 빈집비율이 21.8%로, 전국 최하위인 평창군(25.3%) 보다는 한 단계 높았을 뿐, 낙후도 1등급 지역들의 빈집비율 중위수인 14.8%를 훨씬 웃돌았다. 또 초등학교 서비스권역 내 학령인구비율도 전국 42.2% 수준에 한참 미달하는 15.6%, 학령인구 1천명 당 학교수도 6.8%로 교육부문에서도 전국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한다. 교육투자에 지극 정성인 영암군의 그간 노력이 어떤 성과를 내고 있는지 매우 의아할 정도다. 이밖에 소방서 접근성 등 안전부문이나, 녹지율 등 환경부문 등도 전국 하위였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분석결과를 토대로 낙후도 개선을 위해서는 인구감소시대에 맞춰 ‘양적인 측면 보다는 질적인 측면’에서, 또 ‘지자체(내지 단체장)가 아닌 주민에 초점’을 두고 생활 여건을 바꾸기 위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다. 지역이 주도적으로 문제 영역을 진단하고 이에 맞는 발전계획을 수립해 집행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재정적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도 들어있다. 곰곰이 그리고 신중하게 새겨들을 일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