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영암군정을 이끌고 있는 우승희 군수는 취임과 함께 10개 분야 120개 사업에 민자 포함 1조4천억원을 투입하는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또 2년 동안 월출산달빛축제 개최, 영암에너지센터와 영암미래교육재단 설치, 창의융합교육관 유치, 영암문화관광재단 설립 등 19개 사업을 완료했고 101개 사업은 정상 추진 중이라 한다. 지난해 말 기준 공약이행율은 48%로 전국 군 지역 평균 31%를 상회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모든 면에서 열악한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역을 알차게 가꿔가기 위해 노력해온 우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 노고에 심심한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바이다.
더 나아가 우리는 우 군수가 역대 어느 군수보다도 영암 발전을 위한 웅대한 계획을 세운 만큼 차질 없는 이행을 염원하는 뜻에서 몇 가지 사소한 조언을 덧붙이려 한다. 우선 계획만 거창했지 실현가능성 없는 사업은 있는지 제대로 살피길 바란다. 군수가 정책결정에 있어 이미 결론은 내려놓고 공직자들 의견을 듣는 행정력 낭비의 과오를 범하고 있는지도 돌이켜볼 일이다. 무엇보다 비리발생의 여지가 많은 인사, 공사, 용역 등에 대한 최종 결정을 공식조직이 아닌 곳에서 이뤄지도록 방임 내지 방치하고 있는지도 점검해봐야 한다. 특히 두 명의 정무라인과 식사 한 끼를 위해 혹시 공직자들이 줄서있는지도 살펴보길 바란다. 각종 축제와 행사, 군청 내 소모품 납품까지, 이권을 따내기 위해 혈안인 측근은 없는지는 꼭 짚어보길 바란다. 지역의 내일을 바꿀 청사진은 그런 다음 추진해도 늦지 않다. 더구나 지금 짚지 않으면 성공적 군정은 발목 잡힐 것이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