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지방해양경찰청이 서해청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청장 취임식에서 이명준 청장은 “서해청이 관할하는 해역은 국민의 해양안전 수요가 가장 높은 곳으로 과거 3차례 대규모 해양 사고가 발생한 곳이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에서 단 한 사람의 국민이라도 위험에 처했을 때 즉시 구조할 수 있는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과 함께 여객선 등의 대형 사고에 대비한 실전 같은 상황 대응 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 후 지휘통제실을 들러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서남해역 치안상황보고를 받았다. 이어 피서철 다중이용 시설인 선착장을 비롯해 해수면 레저사업장ㄷ과 방파제 등 위험 시설에 대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이 청장은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한 뒤 목포시 노을공원을 찾아 순국 해양경찰관들에게 헌화, 분향하고 경우회 사무실도 예방했다.
이명준 청장은 영암읍 망호리 출생으로, 영암중과 광주 동신고, 한국해양대를 나왔으며 영국 서레이대학을 유학해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어 1995년 경찰 간부후보 43기로 입문,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장, 해양경비안전총괄과장, 본청 혁신기획재정담당관, 본청 경비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승우 기자 ya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