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의원의 고압적인 언행이 공직 및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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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암군 의원의 고압적인 언행이 공직 및 지역사회의 공분을 사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이병영 대표/발행인
영암군의회가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열린 상임위 2차 추경심사 과정에서 한 의원이 영암군 간부 공무원에게 조롱 섞인 언행이 전해지면서 군 의원의 자질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2일 영암군 의회가 제310회 임시회 제2차 경제건설위원회 제2회 추경심의 과정에서 모 의원이 참석한 간부 공무원에게 고압적인 말을 일삼아 물의를 빚고 있다.
간부공무원에게 3년동안 우롱해먹고, 생색내놓고, 까분까분하고, 사탕발림, 뭐하는거요 응! 등 고압적인 자세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문제 의원의 과거 갑질 사례는 언론에 알려지지 못하고, 그대로 묻힌 경우도 많았다. 해당 의원이 4선에 의정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및 공무원 내부에서도 완장질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과거 음주후 감사장에 입장해 반말과 함께 고함을 지르는 추태는 물론 지난해 연말 민주당이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던 시기에 의장의 신분을 망각한 체 일부 의원들과 대낮에 술판을 벌이는 등 품위를 잃었던 사례가 발생한 바 있어 자질론까지 거론된바있다.

이처럼 소름 끼치는 말투,상대방을 무시하는 막말을 지속적으로 이어온 의원의 자세가 공무원들에게 권위적인 갑질 행위에 대한 과거 발언들이 소환 재조명 되고 있다이러한 배경에는 ‘민주당 일당독주’를 넘어 ‘일당독재’ 수준의 지방자치가 지속 되면서 주민의사보다 정당의 의사가 우선되고 공천이 곧 당선이다는 의식이 깔려있어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막말에 대한 심각성을 더 하고 있다특히 언론인에 대해서도 무시하는 조롱섞인 언행들이 일부 의원들을 통해 전언 되면서 군민 대표 자격에 의구심마저 제기되는 대목이다.

지역사회에서는 여러 가지 논란을 일으켜 일명 ‘트러블 메이커’라고 불리는 해당 의원의 자질문제가 과거에도 여러 번 거론 된바 있어 공직자들 사이에서는 ‘슈퍼 갑’으로 호칭 되기도 한다.
문제의 의원에게 직언한다. “언론은 곧 민심이고 민의일진대 언론에 대한 야유와 조롱 자체만으로도 주민들을 무시한 행위로 퇴출돼야 할 정치인의 전형적인 표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사람의 입은 음식을 먹고 말을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말은 혀에서 나온다. 세치 혀로 할 말을 다하는 사람을 두고 어떤 사람은 아주 시원스럽고 솔직해서 좋다고 하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너무 직선적이고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하지 않는다는 충고도 한다.

옛날부터 별볼일 없이 가치가 낮은 것을 비유하는 ‘꼴뚜기’가 있다. 생김새가 볼품이 없어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대표적인 속담이 못난 사람이 동료를 망신시킬 때 빗대 하는 말이다.

결국 ‘꼴뚜기’는 하찮은 존재에 지나지 않는다. 다만 그들이 쉽게 던진 고압적인 언행이 대단한 것처럼 포장을 하고,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그가 누구인지는 군민들은 다 알고 있다.

문제 의원에게 바란다. 상습적으로 상대방을 무시하는 고압적인 언행이 영암군의회 의원들에게 ‘꼴뜨기’ 먹물을 뒤집어 쉬우는 부끄러운 민낯을 드러내고 있음을 직시하고 고압적인 언행에 대해 군민 앞에 정중한 사과를 기대한다.
영암군민신문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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