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막걸리 해외서도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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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전통주 막걸리 해외서도 ‘인기

영암, 군서주조장등 5개소 제조

우리의 전통 농주인 막걸리가 웰빙 열풍과 경기침체로 인해 각광을 받으면서 인기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국제행사인 ‘ICEE ICEER 2009 KOREA(2009년 공학 교육·연구 국제학술회의)’에서 막걸리가 건배주로 쓰였을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넘어 사회적인 이슈가 되고 있음을 알려주는 증거다.

자연발효식품인‘웰빙주’ 막걸리는 영양이 풍부하고, 만성질환에도 효능을 발휘하는 등 일종의 건강식품이다.

막걸리는 멥쌀이나 찹쌀, 혹은 메밀이나 보리 등을 쪄서 누룩과 섞어서 발효시킨 술로 주정 도수가 6% 정도로 약하기 때문에 독한 술보다 몸에 부담이 적다. 막걸리의 주 원료인 곡물은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포도당과 같은 단당류로 분해되며 이런 단당류들이 단맛을 낸다. 발효 과정을 거치면서 상당량의 단백질과 당질, 무기질, 소량의 비타민, 그리고 미량이기는 하지만 여러가지 생리활성 물질과 생효모도 만들어지는 등 영양이 풍부하다.

막걸리에 쓰이는 누룩은 동의보감에 나오는 약누룩인 ‘신곡’과 비슷하다. 신곡은 입맛을 돋우고 소화장애를 개선하는 데 많이 쓰였다. 따라서 누룩으로 빚은 막걸리에는 소화흡수 촉매제인 효소와 효모가 풍부하다. 생막걸리의 살아있는 효모를 흡수하면 장내 유해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해 정장제로서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고혈압 예방, 면역증진, 간 보호, 갱년기 장애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은 막걸리의 가라앉은 부분에 많이 들어있다. 또 막걸리에는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며 피부미용에도 좋은 효과를 미친다는 것이 입증되는 등 다양한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군서주조장 최종덕 사장은 “웰빙 바람을 타고 막걸리가 애주가들로 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아직 농촌에 까지는 그 영향이 미치지 않고 있다며 건강에도 좋고 가격도 저렴한 우리 전통주인 막걸리의 많은 애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는 안주로는 파전·김치전 등 기름진 전류, 도토리묵, 골뱅이 무침,홍어삼합, 두부, 묵은김치 등이 꼽히고 있다. 막걸리 역시 술이기 때문에 숙취에 효과가 있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한 안주가 좋다.

한편 영암에서는 전성기때 11개 읍·면에 각각 1개소식 주조장이 있었으나 현재 군서,시종,도포,신북,삼호주조장등 5개소에서 막걸리를 제조해 오고있다.
/김명준 기자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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