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重 안벽공사 관련 어업피해조사 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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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현대삼호重 안벽공사 관련 어업피해조사 설명회

어민들 정확한 피해 조사 촉구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사장 황무수)이 지난해 10월부터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돌핀의장 안벽공사와 서측부지 매립공사와 관련한 피해 어민을 대상으로 한 어업피해조사 설명회가 16일 삼호읍사무소에서열렸다.

삼호어촌계(계장 황보점수) 어업인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설명회에서는 피해조사 용역을 맡은 전남대학교 수산과학연구소의 책임연구원 한경호 박사가 지난 7월부터 착수한 어업피해조사에 대한 개요을 설명했다.

내년 7월까지 12개월 간 진행될 어업피해조사는 조사대상지역 선정, 피해발생 원인조사, 주변현장 조사를 기본으로 하고, 해양물리환경조사와 해양수질환경조사, 해양생태계조사, 소음·진동 영향 파악, 어업권 현황, 피해범위, 피해율, 피해기간을 산정, 어업 실적 및 생산량 산출 등 세부조사를 근거로 보상대상을 선정하게 된다.

설명회에서 한경호 박사는 “정확한 피해조사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특히 어업생산량에 관련한 자료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삼호어촌계 어민들은 ‘선보상 후착공’으로 공사가 진행됐어야 했는데 어업피해 보상이 늦어진 점에 대해서 불만을 표출하고, 공사 시작 전 상황과 완공 후의 피해 등에 대해서 정확한 조사를 요구했다.

또 어민들은 그동안 현대삼호중공업 측에 어업피해 보상을 요구해왔지만, 회사측의 지연으로 협상기간이 너무 길어짐 점 등을 지적하고 정확한 조사와 보상을 요구했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돌핀의장 안벽공사는 이달말 완공될 예정이며, 서측부지 매립공사는 10월말 1차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삼호읍 주민대책위원회와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사기관에 의뢰하여 어업피해 보상을 합의했으며, 지난 5월에는 어촌계, 주민대책위, 현대삼호중공업 3자간의 약정을 통해 어업피해 조사 대상, 범위, 감정평가 의뢰, 보상기준 및 절차 등을 협의했었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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