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대란·신종플루 예방 대책 밝혀라

영암군의회(의장 유호진)는 22일 제185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이어 23일과 24일 제2, 3차 본회의를 열고 군정질문과 답변을 청취했다.

23일 군정질문에 나선 류선열, 김점중 의원(신북 시종 도포)은 농산물 가격 하락과 기름값, 농자재값 인상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촌 현실을 강조하고, 2010년 군 농업예산을 20~25%로 상향 조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면서 집행부는 군정질문에 대한 진솔하고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했다.

24일 에는 이보라미 의원(삼호읍)이 올해도 풍년농사를 예고하고 있지만, 쌀값 폭락이 예견돼 농민들의 마음은 그리 즐겁지 못하다. 각종 복지 정책에 쓰여야할 교부세가 줄어들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 하락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러한 때일수록 군은 소외되는 곳이 없는지 더욱 살피고 그에 대한 대책을 중심으로 예산편성과 사업 선정에 심혈을 기울여 줄것을 당부했다.

류선열 의원
류선열 의원은 친환경농업과에 ▲2008년 공공비축미 수매현황과 농협 자체수매 현황, 수매기준 입고 후 보관량, 출하량, 잔량, 읍면별 보관능력, 2009년 현재 농협 보관현황에 대해 ▲2009년 쌀 대란 위기대책에 대해 ▲농업군에 맞는 농업과 연계한 관광지를 밝히고 향후 계획 등을 물었다.

김준일 친환경농업과장은 ▲통합RPC 자체 재고량과 각 농협 인수물량 등 총 3천275톤에 대해 10월말까지 가공판매 완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9년산 예상 생산량은 7만9천132톤으로 파악된다. 벼 재배농가에 지원하는 경영안정대책비 사업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각 읍면 농협, 개인 창고를 최대한 확보해 물량 수급을 조절하겠다. 전 직원의 영암쌀 판촉활동 전개, 영암쌀 홍보, 대형 거래처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류 의원은 ▲농업군에 맞는 농업과 연계한 관광지에 대해 활성산(궁성산)을 매입하여 도시민의 취향에 맞는 주말농장 등을 조성하고 볼거리, 즐길거리, 일거리를 제공하여 군의 자랑거리로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류 의원은 또 산림축산과와 도시개발과에 ▲2008년 조류인플루엔자(AI) 피해보상 내역과 향후 방역대책은? ▲읍면 소재지 빈집 정비계획은? ▲신북면 소재지 중앙도로 정비계획 등을 질문했다.

강동옥 산림축산과장은 ▲AI피해보상금은 총 31억3천800만원, 생계안정자금 1억2천700만원, 소득안정자금 3억2천300만원을 지급했다. 닭·오리 사육농가의 예찰, 소독실태 점검, 정기적인 혈청검사 등을 실시 AI 재발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복 도시개발과장은 ▲빈집 철거를 위해 2009년부터 동당 철거비용을 100만원으로 증액 지원하고 있다. ▲신북터미널 주변도로는 2009년 보상비 지급후 2010년 공사시행 예정이다. 정주면개발사업으로 연차별 추진계획에 의거 시행 예정이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또 보건소에 ▲지난 8월 28일 시종중학교에서 발생한 신종플루 발생 현황과 보건소의 조치내역을 보고하라고 요구했다.

류 의원은 보충질문으로 ▲쌀 보관시설 군의 확충계획은 있는지, ▲쌀대란 위기에 대비 택배비 지원, 판매실적 장려금 지원 확대 등을 검토하라고 요구하고 ▲영암배 작황부진으로 인한 불량과실을 군이 수매해 폐기 또는 사용할 용의가 있는지를 물었다.

김정중 의원
김점중 의원은 친환경농업과에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사유와 앞으로 추진 대책은? ▲농촌일손 부족에 따른 노동인력은행을 설치 운영할 용의는?, 또 농업기술센터에 ▲임대농기계 보유현황과 운영실태, 앞으로 확대할 의향을 질문했다.

김준일 친환경농업과장은 ▲광역 친환경농업단지 조성사업 추진 기간은 2009년부터 2011년까지 3개년 사업이다. 군은 2011년 상반기에 모든 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점검, 지도를 강화하겠다 ▲농업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농촌일손돕기창구를 개설 운영하겠다. 부족한 농촌노동력의 체계적 공급으로 농업인의 경영안정을 제고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배중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임대농기계 수요 증가가 예상됨으로 임대수요가 많은 기종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 추가 확보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보충질문을 통해 ▲각 읍면별 농기계 임대자 현황을 묻고, 지역별 임대자를 서면으로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보라미 의원
이보라미 의원은 문화관광과에 ▲기찬랜드 조성에 따른 경제 효과에 대해 질문하면서 지금까지 총 62억원이 투입됐고, 2011년까지 238억원이 더 투자될 예정인데 올해와 지난해 50만명, 3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에 대한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얼마나 되는지를 따져 물었다. 또 ▲정상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못하는 이유를 물으며 모 단체가 주차비 명목으로 받은 수익금이 그 단체의 사업비로 사용되는 것은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친환경농업과에 ▲귀농인 유치를 위한 지원정책과 정착을 돕기위한 사후 관리 프로그램은 있는지 묻고, 귀농학교 운영, 귀농전용 사이트 운영, 귀농민원 안내의 원스탑 시스템 구축 등 영암군 특색이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 계획과 무상급실 실시 의향은 있는지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의원은 또 보건소에 ▲신종플루 예방조치 내역 및 방역 물품 공급현황에 대해 묻고, 검사비가 고가여서 서민들이 부담스러워 하고 검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보건소에 리얼리티 PCR 장비를 구비하여 무료 검사 진행, 충분한 방역물품 보급, 무료 예방접종 실시 등을 요구했다.

이정훈 문화관광과장은 ▲기찬랜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농협 하나로마트 등 매출액의 대폭적인 증가 등을 미루어 상당하였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수치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준일 친환경농업과장은 ▲학교급식 지원센터는 2010년에 약 165㎡로 설립 계획이다. 무상급식은 도비 예산수반에 따른 군비 예산이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 장기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박순성 보건소장은 ▲신종플루 대책반 9개팀 27명을 구성 운영하고 있다. 항바이러스제 1만1천명분을 확보할 계획이며, 방역물품 지속보급, 2010년 2월까지 1만6천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하겠다고 답변했다.

/변중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