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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단순한 생일 축하를 넘어, 나라를 위한 헌신을 묵묵히 감내해온 가족의 삶을 지역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존중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특히 유공자 본인뿐 아니라, 곁에서 그 시간을 함께 견뎌온 가족의 존재를 조명하고 예우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영암낭주농협은 올해 1월부터 만 75세 이상 원로조합원 788명을 대상으로 생신선물을 꾸준히 전달해오고 있다. 고령 농업인을 향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 가능한 복지 실천의 일환으로 설계된 이 사업은,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삶과 수고를 지역사회가 함께 기념하고 이어가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날 생신선물을 전달받은 어르신은 “나라 위한 삶이라고 생각하고 견뎠지만, 이렇게 조용히 챙겨주는 분들이 있다는 게 참 고맙다”며 “살아온 세월이 헛되지 않았다고 느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영암낭주농협 이재면 조합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공동체를 위한 노고를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농협의 책임이자 사명”이라며 “앞으로도 조합원 한 분 한 분의 삶을 존중하고 위로하는 농촌 복지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암낭주농협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국가유공자 가족, 원로 조합원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농촌을 지켜온 이들에 대한 예우 문화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