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물 이상저온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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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농작물 이상저온 피해 심각

군, 405 농가 재난지원금 5억7천100여만원 지원키로

올 겨울 한파와 봄철 이상저온 등으로 인해 과수를 비롯한 시설원예, 밭작물 등 영암 관내 농작물의 저온피해가 심각함에 따라 군이 피해상황을 정밀 조사,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부터 이달 중순까지 작목별 이상기온에 따른 농작물들의 재해피해 상황을 정밀 조사 했으며, 조사결과 5월 중순까지 경작면적당 피해가 가장 큰 작물은 대봉감(평균 77%)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배 65%, 무화과 24%, 단감 9%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시설원예, 과수, 양파 등에 대한 재난복구비 소요액은 5억9천700여만원으로 산정했다.
군은 피해상황을 전남도에 보고했으며, 도의 재난피해 복구계획에 이어 농림식품부의 재난지원금 확정 즉시 지금할 계획이다.
영암 관내 작목별 피해 상황은 지난달 초 가장 먼저 실시한 시설원예작물의 경우 멜론, 고추, 수박, 양파, 무화과, 고추, 국화 등 7개 품종에 걸쳐 관내 47개 농가에 43.8ha가 저온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피해복구비 국고지원대상 농가는 16개 농가, 11.2ha이며, 복구비 지원액 총 3천764만원 중 군 보조금 2천100여만원은 이달중 지급했다.
또 과수분야 피해는 2~3월 많은 강우량과 3월 꽃샘추위로 인해 꽃눈형성 부진, 고사 등 피해가 가장 심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임산물로 분류되는 대봉감은 5월 초까지 군 전체 683 농가에 529.7ha, 피해율 77%, 피해액 4억1천800여만원으로 추산됐다. 특히 주산지인 금정면 지역이 469 농가, 351.8ha, 93%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꽃눈 고사에 따른 착과불량 등 향후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군은 재정밀 조사를 실시해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배의 경우 관내 227개 농가에 401ha, 경작면적당 피해율이 65%에 이르고 복구비 예상액은 3억7천여만원으로 추산된다.
무화과는 126 농가에 93.7ha, 전체 24%의피해를 입었으며, 단감은 40농가 74.9ha 기타과수는 12농가 14.8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군은 과수분야 피해 405 농가, 재난지원금 5억7천100여만원에 대해서 국비와 지방비를 편성, 농약대와 대파대, 생계지원금 등을 지원키로 했다.
한편 과수분야 읍·면별 피해규모는 신북면이 208.5ha로 가장 많았으며, 시종, 도포, 금정면 순으로 나타났다.
군 관계자는 “과수 개화시기 한계온도 이하의 저온현상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꽃눈 고사 등 피해가 발생했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정부에 농업재해 인정을 건의하고 재난지원금 지원을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변중섭 기자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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