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는 7일 개원식에 앞서 제190회 임시회를 열어 박영배 의장과 김연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이날 의원들은 사전 협의를 통해 의원 전원이 의장과 부의장을 추대하기로 결정했지만, 군의회 규칙에 따라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결과 박 의장과 김 부의장 모두 만장일치 9표씩을 얻어 선출됐다.
이번 전반기 의장에는 당초 4명의 입지자가 각각 소신과 명분을 내세우며 도전했지만, 전날 유호진 전 의장과 5선 박영배 의원으로 압축, 2파전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투표 당일 임시회 직전 열린 의원회의에서 유호진 전 의장이 “의장직을 놓고 의원들간 표가 분열되는 모습을 군민들에게 보여줘선 안된다, 성숙된 의회상을 보여주자”며 전격 양보함으로써 박영배 의원을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박영배 의장은 “동료의원간의 내부 화합과 결속에 앞장 설 것이며, 군민의 대변자로서 군민의 기대와 신뢰 속에 영암군의회의 위상을 새롭게 바꾸어 나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박영배 신임 의장은 가 선거구(영암 덕진 금정) 출신으로 영암군의회 제2대 후반기 부의장, 제3대 후반기 의장, 제4대 후반기 의장을 역임했으며, 민주당 전남도당 지방자치 특별위원장, 민주당 전남도당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한편 부의장으로 선출된 라 선거구 (군서 서호 학산 미암) 김연일 의원(47·초선)은 “동료의원간의 내부 화합과 결속을 과시하고 ,오직 군민만을 위하는 의회가 되도록 앞장 설 것 이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