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찬랜드 호화 화장실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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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찬랜드 호화 화장실 ‘빈축’

평당 1천3백50여만원… 예산낭비 전형

월출산 기찬랜드 부지내에 영암군이 한옥형 으로 신축한 공중 화장실이 군민들로 부터 초 호화 화장실이라는 비난과 함께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있다.
군은 지난해 9월 사업비 4억4천700여 만원을 들여 건축 연면적 110㎡(33평)의 한옥 화장실을 신축했다.
이를 평당 건축비로 환산하면 1평당 1천3백50여 만원이 투입된것으로 지난해 초 호화 화장실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던 전북 익산의 중앙체육공원 여성전용화장실(평당 1천100만원)보다 평당 250여만원이 더 많은 금액이다.
영암읍 김모(43세)씨는 “평당 7백만원이면 광주 시내 명품 아파트도 골라 잡을 수 있다” “화장실을 깨끗하게 해 놓는 것은 좋지만 여름철 1개월만 사용하는 화장실에 이처럼 많은 예산이 투입된것은 이해가 안된다.예산낭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허탈해 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앞으로 들어설 김창조 기념관과 사당, 생가 등 모두가 한옥 건축물로 건축된다”며 “여기에 맞추다 보니 화장실을 한옥으로 짓게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2008년에도 왕인박사 유적지내 26평 규모 화장실을 주변 경관을 고려 한다며 3억여원(1평당 1천150만원) 을 투입, 철근콘크리트 벽체, 한옥 지붕으로 건축 했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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