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정부 친환경농업대상을 휩쓸었다.
도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한 ‘제7회 친환경농업대상’ 평가에서 가장 핵심인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부문에서 해남군이 대상을, 담양군이 2위에 해당하는 최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또 유기가공식품부문에 구례 도울F&B(대표 강덕원)가 최우수상을, 친환경농업우수지구부문에 광양 귀골친환경농업영농회(대표 방선호)가 우수상을 차지해 전체 6개 부문중 3개 부문에서 수상을 휩쓸었다.
올해 기초지방자치단체 평가는 친환경인증농산물 재배실적 등 10개 항목을 평가기준으로 적용했다.
해남군은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경지면적의 42%인 1만4천여ha이고 이중 무농약 이상 인증면적은 전체인증 면적의 88%에 해당하는 1만3천여ha를 확보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담양군은 무농약이상 인증면적이 전체 인증면적의 72%에 해당하는 3천700ha와 친환경농업단지 2천500ha 조성, 유기농 생태마을 2개소 지정, 가축분뇨 자원화를 위한 액비유통센터 운영 등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구례 도울F&B(대표 강덕원)는 전남도내에서 생산되는 유기농쌀 등을 원료로 오곡 푸레이크, 유기농현미 코코푸레이크 등 유기가공식품을 개발, 연 54억원의 매출을 올려 농업인 소득증대 및 소비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광양시 귀골친환경농업영농회는 지난 2004년부터 마을 전체주민 67농가가 참여해 무려 전체 농경지 78%에 해당하는 163ha에서 유기농 인증을 획득, 전국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는 등 유기농업 확산은 물론 생협 등 소비자단체와 직거래를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해왔다.
한편 개별 토양의 특성에 맞게 적정량의 비료를 공급하는 맞춤형비료 시책사업 평가에서도 지방자치단체부문에서 광양시가 최우수상, 농협부문은 구례군 산동지점이 대상, 영암군 월출산 지점이 최우수, 우수유공자부문은 장흥군 김경용, 농협중앙회전남본부 김귀현씨 등이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은 13일 농식품부 주최하에 서울 동숭동 대학로 마로니에 광장내 ‘제7회 친환경농업대상’ 시상식장에서 개최된다.
도 관계자는 “전남이 정부 평가의 핵심인 기초자치단체부문 등에서 상을 휩쓴 것은 그동안 농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친환경농업육성 정책에 동참해준 결과”라며 “앞으로도 유기농과 가공, 유통, 수출농업 등을 중점 육성하는 제2차 5개년계획을 적극 추진해 잘사는 농촌 성공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