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회, 벼 야적시위 돌입
검색 입력폼
 
농업경제

농민회, 벼 야적시위 돌입

쌀값 중장기 대책 등 요구사항 전달

쌀값 폭락과 수매가 동결에 대한 영암군 농민들의 분노가 급기야 벼 야적시위로 이어지고 있다.
영암군농민회(회장 조광백)는 지난 15일 영암군청 광장에 벼를 야적하고 2010 벼 야적시위에 따른 농민회차원의 요구사항을 영암군에 내고 야적시위에 돌입했다.
농민회는 이날 오전 군청광장에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2차, 3차 벼 추가야적을 진행하며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내용의 투쟁선언문을 낭독하고, “군은 요구사항을 검토한 후 구체적 입장을 서면 통보해 달라”고 촉구했다.
농민회는 요구사항에서 매년 하락하고 있는 나락가격에 대한 중장기대책으로 ▲나락가격 조정위원회 구성 ▲군-농민회 주기적인 간담회 개최 ▲농업관련 예산 매년 5% 증액 ▲벼경영안정대책비 1ha당 지원단가 32만원이상 상향 등을 요구했다.
또 통일쌀 경작사업 확대지원, 통일쌀 보내기에 대한 영암군 차원의 대책 수립을 건의하는 한편, 대체작물 지원의 현실적인 대안 마련도 요구했다.
이날 영암군농민회 4개면 농민회와 농민회 결성 준비중인 도포면 농민회 회원 100여명이 참여해 군청 광장과 주차장에 역대 최대규모인 벼 톤백 354개와 40kg 1,114가마를 쌓았다. 야적된 물량은 총 320t으로 전국적으로 단일 시·군으로서는 가장 많은 양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군농민회 관계자는 “이번 벼 야적시위는 영암군 전 농가가 보유하고 있는 전체 물량에 대한 가격지지 역할을 할수 있도록 진행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고 밝히고 “농민들의 벼 야적시위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불식시키고, 요구안 관철과 전체 농민들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야적시위의 취지를 찾는 것이 과제다”고 말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