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영암IC’ 설치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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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군의회 ‘영암IC’ 설치 강력 촉구

8일 국회 방문, 국토부·도로공사 관계자와 면담

“나들목 없는 유일한 곳…군민 자긍심 타격”주장
유선호 의원도 장관·도공 사장에 직접 요구키로
영암-순천 고속도로에 영암 나들목(이하 IC) 개설해줄 것을 촉구하는 본보의 보도와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전갑홍)의 성명 및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의회(의장 박영배)가 국회를 찾아 민주당 유선호 국회의원(장흥 강진 영암)과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에 영암IC 설치를 강력하게 건의하고 나섰다.
특히 박영배 의장은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과의 면담에 대해 “하마터면 시기를 놓칠 뻔 했다”고 밝혀 이날 면담이 영암IC 신설을 위한 중대한 전환점이 됨은 물론 군민들의 역량을 총결집해야할 때라는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병원에 입원중인 최병찬 의원을 제외한 영암군의회 의원 8명은 지난 8일 국회를 방문, 의원회관 1층 회의실에서 유 의원과 국토해양부 관계자 2명, 한국도로공사 본부장 등 3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2시간가량 면담을 가졌다.
이날 면담에서 군의원들은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지역 가운데 강진 1곳, 장흥 1곳, 보성 2곳, 순천 1곳 등의 나들목이 있고, 고속도로 통과구간이 0.8km에 불과한 고흥도 나들목이 있지만 영암만 유일하게 나들목이 없는 곳”이라며 이는 “영암군민의 자긍심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지역차별에 따른 지역감정을 유발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군의원들은 또 “현재 도로공사가 계획한 영암영업소의 업-다운(Up-Down)시설은 나들목이 아니라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입구와 출구역할만 수행하게 될 뿐”이라고 지적하고 이대로는 “영암군을 찾는 관광객 또는 군민들은 강진IC로 진출입하기 위해 장거리를 우회해야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군의원들은 고속도로에서 영암에 바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방도 819호선과 고속도로와의 교차지점(현 서울석재 인근)에 IC 또는 진출입로를 설치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군의원들이 IC설치를 요구한 지점은 국도2호선 대체 우회도로와 고속도로가 만나는 지점에서 7km가량 떨어져 있고, 영암3터널로부터도 1.2km떨어져 있어 전국 고속도로의 IC설치현황으로 미뤄볼 때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곳이다.
이 같은 군의원들의 요구에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 관계자들은 즉답을 피하면서도 영암군민들의 IC개설요구에 대해 그 당위성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고 박 의장은 전했다.
박 의장은 특히 “조금만 늦었더라면 영암IC 개설은 그야말로 물 건너간 일이 될 수도 있었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날 면담을 계기로 영암-순천 고속도로 영암 나들목 개설을 위한 의회 차원의 대응을 보다 강화할 뜻임을 강조했다.
동석한 유선호 의원도 이를 위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류철호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을 만나 정책적 차원에서 문제해결에 나서기로 하는 등 군의회와 유선호 의원 등이 영암 나들목 조기개설을 위한 역할분담도 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군의원들은 영암군과 자매결연 자치단체인 영등포구의회를 방문, 의정활동 비교견학을 실시했으며, 9일에는 삼성병원에 입원중인 최병찬 군의원을 문병했다.
■영암-순천 고속도로는?
국토부·도로공사 명칭변경 긍정 검토
종전 목포-광양 고속도로(106km)를 말한다. 전남도청 및 전남 서남권과 광양만권을 연결하는 매우 중요한 도로로 내년 말 완공예정이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5월) 전 개통 필요성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기점은 영암군 학산면(영업소 기준은 서호면)이고 종점은 순천시 해룡면이기 때문에 고속도로 명칭에 관한 대통령령에 따라 ‘영암-순천 고속도로’로 불러야 한다는 것이 본보와 영암군사회단체협의회의 주장이다.
이날 면담에서도 의원들의 명칭변경요구에 국토해양부와 한국도로공사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박영배 의장이 전했다. 이에 본보는 앞으로 목포-광양 고속도로를 ‘영암-순천 고속도로’로 고쳐 표기하기로 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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