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투기·주정차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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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투기·주정차와 ‘전쟁’

영암읍 소재지, 불법투기·불법주정차로 몸살

영암읍(읍장 이정훈)이 소재지권 시가지와 공한지, 도로변에 불법 투기된 생활쓰레기와 읍 중심가 도로의 차량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영암읍은 쓰레기 불법투기에 대한 주민 계도활동과 주정차 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지만, 일부 의식이 부족한 주민들의 상습적 불법투기가 근절되지 않고 있어 이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다.
시가지 도로변에 투기된 쓰레기의 유형은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채 일반봉투에 담긴 쓰레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 미분리 배출 사례도 드러나고 있다.
영암읍은 담당직원과 기간근로자로 전담 단속반을 구성, 투입해 매일 주민 계도 위주로 지속적인 단속을 펼치는 한편, 국민기초수급자에 한해 월 60ℓ의 종량제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종량제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생활쓰레기는 내용물을 확인해 투기자를 찾아내 종량제봉투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음식물쓰레기 전용용기 사용 등 설명과 계도를 펼치고 있다.
또 마을 입구나 야산, 공한지, 도로변 경사지 등에 장기간 투기 적치된 쓰레기더미는 중장비를 동원해 수거하고 화단을 조성하는 등 아름다운 거리조성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한편, 영암읍은 생활쓰레기 상습적인 불법투기를 근절하고 쓰레기 종량제 규격봉투 사용 및 분리배출 정착을 위해 2011년 영암읍 특수시책인 ‘꽃피는 시가지 만들기’ 사업과 연계해 각 마을의 상습투기 장소를 비롯한 공한지를 화단으로 조성해갈 방침이다.
영암읍 관계자는 “소재지권 시가지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쓰레기 불법투기 자제와 종량제봉투와 음식물 쓰레기 전용용기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며 “단속을 통한 과태료 부과 보다는 계도를 통해 주민들의 의식을 전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고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당부했다.
쓰레기 불법투기와 더불어 영암읍 시가지는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로 혼잡을 이루면서 주민들의 불만과 불편을 야기하고 있다.
특히 가변차로 적용구간인 산림조합에서 매일시장, 오거리를 지나 김승관내과 까지, 또 오거리에서 영암우체국까지의 도로변은 평소에도 차량통행이 많아 상습 정체구간으로 지적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주 정차하는 차량들로 혼잡을 빚으며 교통사고 발생 위험까지 초래하고 있다.
영암읍은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어르신들을 고용해 주정차 단속과 계도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주정차 단속시 상가 고객을 쫓는다며 상인들과 종종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주정차 문제는 ‘거리질서 확립’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양면성의 딜레마를 낳기도 한다.
영암읍은 시가지 불법주정차 문제 역시 “단속보다는 주민과 운전자들의 질서의식 함양이 우선”이다는 방침으로 지속적인 지도를 실시하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영암읍 관계자는 “원활한 차량 통행과 깨끗한 거리환경 조성, 거리질서 확립을 위해 운전자들이 가까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장시간 주차를 자제하는 등 선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변중섭 기자 jusby@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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