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밀, 쌀보리 대체작목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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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

우리밀, 쌀보리 대체작목 ‘급부상’

식품안정성 보장·가격 및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

전량 계약재배 수매가도 쌀보리보다 월등히 높아
군, 내년 1천ha까지 전남은 2017년 2만ha로 확대
쌀보리 수매가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면서 국산 우리밀이 그 대체작목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무엇보다 수입산에 비해 식품안전성이 보장되고 있는데다, 가격 및 품질에 있어서도 최근 수입산과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고, 무엇보다 밀 수매가격이 올해 쌀보리 수매가격을 크게 웃도는 등 고소득 작물로 떠오르면서 재배면적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등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영암군도 최근 들어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우리밀을 쌀보리 수매제 폐지에 따른 농가소득 대체작목으로 육성, 재배면적을 크게 확대해 나가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이 잇따르고 있다.
도에 따르면 우리밀은 한 때 사라질 뻔 했으나 민간차원에서 그 명맥을 이어온 이래 최근 재배면적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09년 우리밀 재배면적이 1천525ha로 늘어난데 이어 지난 2010년에는 5천630ha까지 늘었으며 올해는 7천493ha로 느는 등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도는 올 가을 도내 우리밀 재배면적이 1만ha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우리밀 재배는 한국우리밀농협, 밀다원 등 가공·유통업체와 전량 계약재배를 실시,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는 등 100% 계약생산하게 돼 농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밀의 재배기반이 이처럼 대폭 확대되고 있는 것은 우리밀이 수입산에 비해 식품안전성이 보장되고 있고, 가격도 우리밀이 수입밀에 비해 종전 3-4배 높았던 것이 최근들어 2.4배 수준으로 낮아지는 등 품질 및 기격경쟁력까지 확보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우리밀 수매가격이 쌀보리 수매가보다 오히려 높은 것도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한국우리밀농협은 올해 밀 수매가격을 일반밀은 40kg 가마당 3만6천원, 친환경밀은 4만1천원으로 결정해 수매를 실시했다. 이는 올해 쌀보리 수매 가격 2만7천320원보다 오히려 1.3배 높은 수준으로 농가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우리밀이 쌀보리 대체작목으로 급부상함에 따라 농정당국의 대책마련도 잇따르고 있다.
도는 우리밀 산업의 효율적인 육성을 위해 우량밀 보급종 종자를 충분히 확보해 농가에 공급하고 친환경밀 재배매뉴얼 보급, 한국우리밀농협 등 생산자단체와 수요업체 간의 계약재배, 산지 건조·저장시설의 확충 등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군도 지난 2010년도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으로 추진했던 건조저장시설을 지난달 6일 준공한데 이어 내년에는 우리밀 계약재배면적을 1천ha까지 확대하기로 하는 등 우리밀 재배면적 확대와 안정적인 생산에 적극 나섰다. 신북면 이천리에 준공된 우리밀건조저장시설(DSC)은 싸이로 2기 1천톤의 보관능력을 갖춘 최첨단시설로 총공사비 9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도는 지난 2009년 한국우리밀농협, (주)CJ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CJ는 도내에서 생산되는 국산밀을 전량 수매하기로 한 바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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