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총선전 본격 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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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대 총선전 본격 점화

국영애·김영근·김성일·유인학·황주홍 예비후보 등록

야권 대통합 논의에 인적쇄신론까지 부상 선거구도 주목
□ 예비후보 등록현황
전남도선관위에 따르면 15일 현재 장흥·강진·영암 선거구에서는 국영애(51), 김영근(52 이상 민주당), 김성일(48), 유인학(72), 황주홍(60 이상 무소속)씨 등 모두 5명이 예비후보로 등록, 본격적인 선거행보에 나섰다. 김명전씨도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을 할 예정이어서 모두 7명의 입지자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가장 활발하게 뛰고 있는 황주홍 전 강진군수는 15일 오전 영암읍 남풍리 터미널 2층에서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졌고, 16일 오전에는 장흥읍 건산리에서 후원회 사무실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 오는 28일 오후 2시 영암실내체육관에서 ‘군수가 벼슬이랑가? 황주홍 군수의 군정 일기장’이라는 저서의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국영애 전 전남도의원은 강진 시외버스터미널 2층에 사무실을 마련, 활동을 시작했으며, 유인학 전 의원도 옛 강진군산악회 사무실에 선거사무실을, 영암과 장흥에 후원회 사무실을 두기로 하는 등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유 전 의원은 오는 27일 오후2시 강진실내체육관에서 ‘열정, 꽃을 피운다. 신 장강영 동북아 허브의 꿈’이란 저서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김영근 민주당 부대변인도 영암읍 역리에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내달 7일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분주한 움직임이고, 장흥출신의 김명전 전 EBS 부사장은 장흥읍에 선거사무실을 마련하고 내달 출판기념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무소속으로 출마, 완주를 선언한 김성일 재경 영암낭주중·고동문회장은 삼호읍에 가동 중인 임시사무실을 조만간 영암읍으로 옮겨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기로 하는 등 밑바닥 다지기가 한창이다.
□ 야권 대통합은 어떤 영향?
통합을 선언한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은 내달 15일 야권통합정당의 새 대표를 뽑기로 잠정 합의했다. 양당은 통합실무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이르면 16일 협상을 타결한 뒤 통합수임기구합동회의를 열어 양당합당을 공식결의, 임시지도부를 꾸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야권 통합결의에 반대하는 원외지역위원장들이 지난 14일 전당대회 결의의 효력을 정지시켜달라며 서울남부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 하지만 손학규 대표는 이에 상관없이 야권통합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다. 변화를 바라는 국민요구에 부응한 것이자 야권통합 없이는 승리하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이다.
반면에 지난 11일 열린 민주당 임시전대에 참여한 장흥·강진·영암 대의원들은 투표에 불참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야권 대통합에 반기를 든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축으로 한 단독전대파에 가세한 것이다. 법원이 가처분신청을 받아들일지 여부와 그 후유증, 야권 대통합 후 상황전개에 장흥·강진·영암선거구가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주목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 인적쇄신론 탄력받나?
민주당 정장선 의원에 이어 장세환 의원(전주 완산구을)도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장 의원의 경우 호남지역구 중 첫 불출마 선언이라는 점에서 민주당 내 인적쇄신론에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3선의 김효석(담양·곡성·구례)의원에 이어 정세균 최고위원까지 텃밭인 호남지역구를 버리고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것도 마찬가지 분석이 가능하다.
그렇지 않아도 현재 광주·전남지역에서는 현역의원들의 강한 반발 속에 ‘중진의원 용퇴’, ‘지역발전 기여도 낮거나 도덕성 결여 의원 공천배제’, ‘중량급의원 수도권 진출’ 등 다양한 방식의 현역 물갈이론이 표출되고 있다.
반면 장흥·강진·영암선거구에서는 민주당 현역의원의 지역구 고수의지가 강렬하다. 황주홍 전 강진군수가 낸 복당신청이 당원자격심의위에 상정조차도 안될 정도다. 하지만 야권 대통합이 필연적인 수순으로 인식되어가는 마당이고, 이에 따라 복당문제는 자칫 무의미한 일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통합에 반기를 든 일과 함께 향후 선거구도에 적지않은 변수가 될 듯 싶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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