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출범한 영암군지역자율방재단은 각 읍면에 방재단 1곳씩을 둬 운영하고 있다. 모두 350여명의 단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장마철 풍수해와 태풍으로 인해 발생될 가옥과 생명을 보호하는 임무에서부터 주변의 불우한 이웃들과 따뜻한 정을 함께 나누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거의 대부분의 일상사에 있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특히 이 영암군지역자율방재단의 활동 한 가운데는 배원식(61) 단장이 있다. 방재단 창설에서부터 지금까지 제반 봉사활동을 총괄 지휘해온 배 단장은 그동안 영암지역 재난재해현장에서 군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
사단법인 한국상록회 영암군회장, 의용소방대 부대장 등을 맡기도 했던 배 단장은 2007년 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해 영암군지역자율방재단을 창설, 초대 단장을 맡은 이래 올해까지 2대 단장을 맡아 5년째 봉사하고 있다.
배 단장은 그동안 매년 ‘재난 대응 안전 한국 훈련’에 참여해 재난발생에 따른 인명구조, 응급복구 등 단원들의 위기대응능력을 높였다.
재난예방교육 및 워크숍 등에 참여해 방재단의 중요성과 역할에 대한 가치관을 정립하는 등 재난대응능력의 함양 및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배 단장은 지난 2010년 7월 순간 최대 풍속 32.5m/s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곤파스로 인해 피해가 나자 대원들과 함께 태풍으로 인해 훼손된 산림수목의 제거와 정리작업에 밤낮을 가리지 않았다.
특히 배 단장이 이끄는 자율방재단의 활동은 재해현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매년 명절을 맞아서는 도로변 풀베기, 하천 지장물 제거, 노거수 제거 등의 봉사활동과 함께 불우이웃들과도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도로변 수목을 둘러싼 칡넝쿨과 잡목들을 제거해 통행에 불편을 해소하고 주위 경관을 아름답게 꾸미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칭송도 자자하다.
지난해 열린 제1회 녹색전남 마이티맨 국제 철인 3종경기 등 굵직한 대외행사가 열릴 때면 단원들은 안전요원으로 나서 원활한 행사진행을 돕기도 한다. 피서철이면 월출산 기찬랜드 등 관광지에 대한 방역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도 배 단장이 지휘하는 자율방재단 대원들이다.
최근 영암읍자율방재단 단장에서 물러난 배원식 단장은 “영암군지역자율방재단은 자연재해대책법에 의거해 설립된 엄연한 법정단체인 점에서 대원 모두가 자부심으로 일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여러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대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봉사할 수 있는 여력이 남아 있는 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배 단장은 “자율방재단은 지속적인 예찰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깨끗하고 아름다운 고장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는 진정한 봉사단체”라고 소개했다.
한편 배 단장은 지난 2008년 풍수해 보험가입을 주민들에 적극 홍보해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전남도지사 표창을 받았으며, 2009년에는 집중호우 따른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복구활동에 힘쓴 공로로 소방방재청장 표창을 받기도 한 ‘참 봉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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