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協, 영암사랑상품권 10년간 4억원 구입 약정 경영자協, 군민장학기금 10년간 3천만원 기탁 협약 선보하이텍, 대상重 등은 장학기금 500만원씩 기탁
인터뷰 대불산단관리담당 강문관 1년동안 발로 뛰며 협력식 만들어낸 산파역 “23년만에 하나…업종 다각화 공동노력할터”
“한마디로 감개무량합니다. 대불산업단지가 조성된지 23년만에 처음으로 관할 자치단체와 입주기업체 대표들이 만나 신년인사회를 가진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1년 동안 입주업체 하나하나 모두 찾아다니며 관리카드를 만들어 회사 현황을 파악하는 등 노력한 결과물이어서 더욱 값지고 보람있는 것 같습니다.” 10일 열린 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의 ‘영암사랑협력식’을 이끌어낸 산파역인 군청 지역경제과 강문관 대불산단관리담당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유인숙 사장(유일)으로부터 “이제야 대불산단이 영암군에 소속되어 있음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 뿌듯한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강 담당이 대불산단 관리를 맡은 것은 지난해 1월. 이 때까지만 해도 대불산단은 목포시와 가까웠다. 군 역시도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식으로 사업소를 둬 형식적인 관리만 해왔다. 강 담당의 고민이 시작된 것은 이 때문이다. 엄연히 영암에 자리한 산업단지인데 입주업체와 소통과 협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우선 입주해 있는 332개 업체들을 모두 찾아나섰다. 업종은 무엇이고, 종업원은 몇명이며, 종업원들의 생활권은 어디인지 파악해 관리카드를 만들었다. 특히 구내식당을 운영하는지 여부는 영암쌀 판매를 염두에 두고 파악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77개 업체가 영암쌀 우선구매를 협약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정기간 노력 끝에 되겠다 싶어 군수님께 보고드렸고, 군수님도 직접 기업체를 찾아다니고, 경영자협의회 간담회에도 참석해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한 끝에 신년인사회를 겸한 영암사랑협력식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당일에 영암쌀을 주문하기도 했고, 기찬장터에서 농특산물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참석못한 기업인들로부터는 동참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가 공동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제기된 만큼 합심협력해나가겠습니다.” 강 담당은 군과 산단이 최우선 협력하게 될 사안으로 ‘업종 다각화’를 꼽았다. 또 날씨가 풀리면 매월 정기적으로 기업체와 함께 하는 ‘환경정비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