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協, 영암사랑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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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군·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協, 영암사랑 활활

구내에 식당운영 77개 입주업체, 영암쌀 우선 구매

경영자協, 영암사랑상품권 10년간 4억원 구입 약정
경영자協, 군민장학기금 10년간 3천만원 기탁 협약
선보하이텍, 대상重 등은 장학기금 500만원씩 기탁
영암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대불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이 신년인사회를 겸해 ‘영암사랑협력’을 맺고 서로 상생협력하는 ‘윈-윈 관계’ 정립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특히 이날 협력식에서는 입주업체들 가운데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기업들은 영암쌀을 우선 구매해 사용하는 협약을 맺었는가 하면 영암사랑 상품권 구입 약정식도 체결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직접 기여하는 일부터 솔선하고 나섰다.또 현대삼호중공업협력사 협의회를 비롯한 입주업체들이 잇따라 2천여만원의 군민장학기금을 기탁하는 등 지역인재양성에도 동참하고 나섰으며, 군은 이에 화답해 기업체들의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지난 10일 오전 군청 낭산실에서 영암테크노폴리스와 2012년 신년인사 및 영암사랑협약식을 가졌다.이날 협약식에는 김일태 군수와 정광덕 부군수를 비롯한 실·과장과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 조성태 지사장, 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대아산업 회장), 박인수(경인엔지니어링 회장)·유동윤(반도호이스트크레인 대표) 부회장, 정환송(동신공업 사장) 감사, 황남석(금강중공업 사장) 총무이사, 신용환 현대삼호중공업 제2공장 부장, 문제균 대상중공업 사장, 임영삼 선보하이텍 이사, 유인숙 유일 사장, 정태형 정오엔지니어링 대표 등이 참석했다.신년하례에 이어 열린 영암사랑협력식은 군과 영암군농협통합RPC(대표 박석주), 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협의회, 한국산업단지공단 대불지사가 영암쌀 이용 협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시작됐다.이들은 이 협약을 통해 영암테크노폴리스 입주업체 가운데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77개 업체가 영암쌀을 최우선 구입하기로 약속했다.이어 군은 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협의회와 영암사랑 상품권 구입 약정식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영자협회는 매년 설 명절과 추석 명절에 2천만원씩 연간 4천만원 상당의 영암사랑 상품권을 구입하는 등 앞으로 10년 동안 4억원 상당의 영암사랑 상품권을 구입하게 된다.이어 열린 영암군민장학기금 기탁식에서는 경영자협의회가 향후 10년간 3천만원을 기탁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또 대아산업 고창회 회장과 현대삼호중공업협력사 협의회, 선보하이텍, 대상중공업 등은 즉석에서 각각 500만원씩의 장학기금을 기탁했다.김 군수는 이날 협력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영암뿐 아니라 전남 서남부권 경제의 심장역할을 하고 있는 영암테크노폴리스 입주업체들과 신년인사회를 겸한 영암사랑협력식을 체결하게 돼 뜻깊다”면서 “입주업체들의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인재의 육성과 발굴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김 군수는 특히 “영암테크노폴리스 입주업체들의 영암사랑에서 큰 활기와 희망을 보았다”면서 “기업활동에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라도 영암군이 나서서 해결하는 등 임진년 한 해 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 입주기업들이 윈-윈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협의회 고창회 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대불산단 진입도로 조기개통으로 입주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에 큰 도움을 주었고, 입주기업 방문을 통해 영암군과 협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김일태 군수와 공직자들에 감사한다”면서 “영암테크노폴리스경영자협의회는 올해 최대 역점을 조선업종에 치우친 대불산단의 사업 다각화에 두고 있으며 성공하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대불산단관리담당 강문관
1년동안 발로 뛰며 협력식 만들어낸 산파역
“23년만에 하나…업종 다각화 공동노력할터”
“한마디로 감개무량합니다. 대불산업단지가 조성된지 23년만에 처음으로 관할 자치단체와 입주기업체 대표들이 만나 신년인사회를 가진 것 자체가 큰 의미가 있습니다. 더구나 지난 1년 동안 입주업체 하나하나 모두 찾아다니며 관리카드를 만들어 회사 현황을 파악하는 등 노력한 결과물이어서 더욱 값지고 보람있는 것 같습니다.”
10일 열린 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의 ‘영암사랑협력식’을 이끌어낸 산파역인 군청 지역경제과 강문관 대불산단관리담당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던 유인숙 사장(유일)으로부터 “이제야 대불산단이 영암군에 소속되어 있음을 느낀다”는 말을 들었을 때 가슴 뿌듯한 감동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강 담당이 대불산단 관리를 맡은 것은 지난해 1월. 이 때까지만 해도 대불산단은 목포시와 가까웠다. 군 역시도 ‘별 도움이 안 된다’는 식으로 사업소를 둬 형식적인 관리만 해왔다. 강 담당의 고민이 시작된 것은 이 때문이다. 엄연히 영암에 자리한 산업단지인데 입주업체와 소통과 협력이 거의 전무하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 일이었다.
우선 입주해 있는 332개 업체들을 모두 찾아나섰다. 업종은 무엇이고, 종업원은 몇명이며, 종업원들의 생활권은 어디인지 파악해 관리카드를 만들었다. 특히 구내식당을 운영하는지 여부는 영암쌀 판매를 염두에 두고 파악했다.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77개 업체가 영암쌀 우선구매를 협약하는 성과로 이어지기도 했다.
“일정기간 노력 끝에 되겠다 싶어 군수님께 보고드렸고, 군수님도 직접 기업체를 찾아다니고, 경영자협의회 간담회에도 참석해 상생협력방안을 논의한 끝에 신년인사회를 겸한 영암사랑협력식을 체결하게 됐습니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당일에 영암쌀을 주문하기도 했고, 기찬장터에서 농특산물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참석못한 기업인들로부터는 동참하겠다는 문의가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군과 영암테크노폴리스가 공동해결해야할 과제들도 제기된 만큼 합심협력해나가겠습니다.”
강 담당은 군과 산단이 최우선 협력하게 될 사안으로 ‘업종 다각화’를 꼽았다. 또 날씨가 풀리면 매월 정기적으로 기업체와 함께 하는 ‘환경정비의 날’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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