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학·김명전 후보, 황주홍 경선후보 선정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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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학·김명전 후보, 황주홍 경선후보 선정 맹비난

국민경선 네거티브 공방전 번지나?

국령애 경선후보도 동참 사실상 연대 ‘역선택’ 주목
민주통합당 장흥·강진·영암지역구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유인학·김명전 후보와 경선후보 중 한 명인 국령애 후보는 8일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황주홍 예비후보가 경선후보로 결정된데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이들은 “입·탈당을 반복하며 당적파문을 일으키고 군수 중도사퇴로 군정 중단 및 고소고발 등 숱한 파문의 중심에 서 있는 황 후보를 경선후보로 결정한 것은 지역민을 우롱한 처사”라며 “한명숙 대표가 지자체장을 중도사퇴하고 민주당 탈당과 복당을 반복한 총선 출마자들에 대해서는 페널티를 적용하겠다고 했는데 이 같은 약속들이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역 내 민주세력과 힘을 합쳐 황주홍 후보의 경선후보 결정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민주통합당 장흥·강진·영암지역 당직자 일동’도 이날 성명을 내고 “당은 황주홍 예비후보의 경선후보 결정을 즉각 취소하고 공심위 공천평가자료 일체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황주홍 후보는 논평을 통해 “유인학, 김명전 후보는 지난 6일 각각 보도자료를 내고 무소속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며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둔 후보들이 왜 민주당 경선에 관여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것인지 그 빤한 속셈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황 후보는 이어 “유인학, 김명전 후보가 국 후보를 지지하려면 먼저 무소속 출마를 하지않겠다는 다짐부터 하는 것이 순서”라고 주장했다.
황 후보는 9일 오후 3시 영암군청소년수련관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3·14 민주통합당 국민경선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장흥·강진·영암지역구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김영근 후보만 결과에 깨끗이 승복했을 뿐 나머지 탈락후보들은 특정 경선후보와 사실상 연대함에 따라 이들이 모집한 선거인단의 표심에 영향을 줘 이른바 ‘역 선택’의 결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3개 군의회 의장들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성명서를 낸 ‘민주통합당 장흥·강진·영암지역 당직자 일동’의 경우 일부 읍면협의회장 등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구체적인 명단은 밝히지 않아 그 실체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언론사 정책토론회나 공천심사과정에서 한 번도 의견을 낸 적 없는 이른바 ‘당직자 일동’이 중앙당의 공천결과가 발표된 지 한참 지난 이제와서야 ‘특정후보는 안 된다’는 식의 성명서를 낸데 대해서도 앞뒤가 맞지않다는 지적도 있다.

편집국장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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