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재발 막아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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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재발 막아라” 총력전

군, 3-4월 남방철새 이동시기 항공방제 등 방역 만전

도, 대만 홍콩 베트남 등 AI 발생국가 여행자제 당부
충남에서 발생한 AI가 저병원성으로 판명되기는 했으나 남방철새 이동시기인 3-4월 고병원성 AI 재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영암군과 전남도가 차단방역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군과 도에 따르면 3월 11일 AI 의심축이 발생 신고된 충남 계룡시 소재 토종닭 농가에 대한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의 정밀검사결과 저병원성 AI(H9N2형)로 최종 판명됐다.
하지만 군과 도는 남방철새가 날아오는 4월까지는 AI 유입 가능성이 높은 만큼 축사를 매일 소독하고 모든 농장 입구에 출입통제 안내판과 출입 통제띠, 발판소독조 등을 설치해 외부차량과 사람을 철저히 통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축사에 그물망을 설치하고 농장 내에 사료를 방치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등 현장 차단방역을 강력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군은 2월28일부터 3월2일까지 지역의 주요 철새도래지인 영암호와 도포면 조감제 등 주변 농경지를 중심으로 무인헬기와 소독차량 등을 동원해 방역작업을 실시했다.
또 광역방제기와 소독차량으로 방역이 곤란한 철새도래지 인근 농경지에 대해서는 무인헬기를 동원해 항공방제 시범운영을 실시했다.
특히 군은 관내 소재 종축시설(종돈장, 종계장, 종오리농장, 부화장) 20여 개소에 대해 축산시설의 소독시설 가동과 외부인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의 전반적인 실태 특별점검에 나섰다.
또 현장점검을 통해 적정사육밀도 준수와 환기시설, 햇볕투과, 축사바닥 건조상태 등 농장 사육환경 집중 지도와 소독시설 미설치 및 미운용 등 구제역과 돼지열병 등 예방접종 실시 여부도 함께 점검해 방역규정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의거 조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사육환경이 불량한 종축시설은 시설개선과 이전을 권고하고 불이행시 정책자금 지원중단 및 전염병 발생 시 보상금 차등지급 등 불이익 조치를 받게 된다”며 “방역대책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도는 최근 대만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AI의 유입을 막기 위해 AI 발생국가 해외여행 자제와 축산농가의 현장 차단방역강화를 당부했다.
도에 따르면 대만에서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2월 2차례에 걸쳐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3월2일 해당 농장 닭 6만 마리를 살처분했다.
도는 이에따라 3-4월 남방철새 이동시기를 맞아 AI 유입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 대만 홍콩 베트남 등 AI 발생국가 여행을 최대한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여행할 경우 축산농가를 방문하거나 귀국 시 축산물을 반입하는 일이 없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국희 기자 njoa@hanmi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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