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내년도 의정비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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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군의회 내년도 의정비 동결

태풍 피해 극복 동참 차원 당초 인상 방침 바꿔

영암군의원 의정비3천222만원 22개 시군 중 6위
영암군의회(의장 김연일)는 2013년도 의정비에 대해 당초 인상을 추진하기로 했던 입장을 바꿔 동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연일 의장은 지난 9월11일 오전 의원간담회를 갖고 의견수렴에 나선 결과 전체 의원들이 2013년도 의정비 동결에 뜻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영암군의회가 의정비 동결에 동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전남지역 의정비 동결 지자체는 전남도의회와 나주시의회를 비롯한 12곳에 달하며, 9곳은 의견수렴 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의정비 인상을 추진 중인 지방의회는 광양시의회와 신안군의회 등 2곳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암군의회는 당초 지난해 2012년도 의정비를 2011년 대비 8.04% 인상하기로 결정했었으나 주민 의견수렴결과와 다르다는 행정안전부의 지적에 따라 재 산정에 들어가 2.9% 인상하는 것으로 수정 의결됐다는 이유를 들어 그 차액만큼 인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실제로 지난해 2012년도 의정비는 월정수당 2천64만원(월172만원)과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월110만원) 등 총 3천384만원(월282만원)으로 2011년 대비 8.04% 인상하기로 결정됐었다. 그러나 이에 대해 행정안전부가 의정비 최종 결정금액이 주민의견수렴결과를 반영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주민 여론조사 금액을 초과해 의정비를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며 재의를 요구, 의정비를 재 산정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김 의장은 “당초 의회가 2013년도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한 것은 지난해 동결 3년 만에 의정비를 인상하기로 결정하는 과정에서 행정착오가 빚어져 이를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있었고, 정보 또는 자료 부족으로 도내 시군들의 동결 움직임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다”면서 “그러나 영암군의회가 상황이 어찌됐건 지난해 의정비를 2.9% 인상한 바 있고, 다른 인상 시군들 역시 올해 동결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태풍피해로 인한 농업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난관 극복에 동참한다는 의미에서 의정비를 동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영암군의회 의원들의 의정비는 2011년도 의정비 3천132만원보다 90만원(연 2.8%)을 인상한 3천222만원(월정수당 1천902만원, 의정활동비 1천320만원)으로 도내 22개 시군의회 가운데 6번째로 많다.
의정비가 가장 많은 지방의회는 광양시의회(3천672만원)이며, 이어 목포시의회(3천396만원), 여수시의회(3천324만원), 무안군의회(3천228만원), 순천시의회(3천223만원) 등의 순이다. 도내 가장 적은 의정비가 지급되는 지방의회는 곡성군의회(2천903만원)와 진도군의회(2천829만원)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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