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정례조회 확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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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정례조회 확 바꿨다

‘5분스피치’ 도입…각종 시책·아이디어 발산

군, 공정한 심사 거쳐 시상 및 해외연수 특전
군의 정례조회 운영방식이 확 바뀌었다.
분기별로 열리는 정례조회 때 군수 업무지시 시간을 단축하는 대신, 그 시간에 직원들이 직접 단상에 올라가 군정에 대한 각종 바람이나 시책사업, 아이디어 등을 발표하는 ‘5분 스피치’를 도입한 한 것.
9월 정례조회가 열린 2일 처음 개최된 ‘5분 스피치’에서는 10여건의 제안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세수증대 및 복지 관련 시책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 5건이 발표됐다.
첫 발표자로 나선 진정님 드림스타트센터 팀장은 복지 일등 군에 걸맞게 ‘영암군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을 제안했다.
또 신북면의 김종국 팀장은 삼호읍의 상주 인구 확충을 위해 ‘삼호산단 내 주거안정정책 수립’을 제안했다.
이영주 기업투자지원팀장은 지방세수 증대를 위한 ‘새로운 렌터카 업체 유치’를 제안했다.
학산면 이승준 팀장은 영암 관광의 성공 신화인 ‘기찬랜드의 사계절 관광객 유치 방안’을 제시했고, 남선진 주무관은 신규 공직자들을 위한 ‘영암사랑 프로젝트 운영’을 제안해 큰 박수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정례조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면서 선진자치단체로 힘차게 성장하고 있는 영암군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5분 스피치 가운데 최우수상은 ‘영암사랑 프로젝트 운영’을 발표한 주민생활지원과 남선진 주무관이 차지했다. 군은 이날 발표된 안건들에 대해 회의 참석자 전원이 공정하게 심사했으며, 이를 토대로 시상과 해외연수 등의 특전을 줄 방침이다.
■ 영암군 복지재단 설립 및 운영
진정님 팀장이 복지재단 설립을 제안한 것은 군이 현재 노인 장애인 여성 아동 등 분야별로 저소득층을 위한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제도적 한계와 재원의 부족함으로 다양한 주민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진 팀장은 무엇보다 제도권 밖에 있는 복지소외계층에 대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체계가 필요하고, 지역 내 민간복지자원 등에 대한 집중과 체계적인 관리로 전문적 통합적 지역복지를 추진할 수 있는 전문기관 설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진 팀장은 이에 따라 전문성을 갖춘 모금기관인 복지재단을 설립함으로써 사회복지 재원을 확충하고, 지역복지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시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판단했다. 또 복지소외계층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책이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군의 복지시책은 그렇지않아도 전국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시군에 앞선 복지재단의 설립, 운영을 통한 복지시책의 업그레이드는 적절한 대안으로 평가된다.
한편 진 팀장의 제안서에 따르면 전남 시군 가운데는 목포시와 광양시, 신안군이 운영중이며, 전남도가 올해 운영을 시작했다.
■ 삼호산단 주거안정대책
김종국 팀장의 삼호산단 주거안정대책은 삼호읍 국가산단 내의 근로자 대부분이 직장은 삼호에 두고 있으면서도 실제 주소지 및 생활권은 목포 하당과 무안 남악신도시인 점에 착안했다.
김 팀장은 그 개선방안으로 삼호읍 관내 국공유지 실태조사를 통해 택지개발을 시행할 것으로 제안했다. 이를 통해 공단 내 근로자 전용 아파트를 건립하고 각종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팀장은 이를 통해 인구유출을 막아 군 재정력을 확충할 수 있고, 장래 군정발전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 기찬랜드 활성화 방안
이승준 팀장의 기찬랜드 활성화 방안은 기찬랜드를 중심으로 한 연계성 있는 체류형 프로그램 제안이다.
이 팀장은 기찬랜드 인근에 산재된 문화콘텐츠를 기찬랜드를 중심으로 재구성해 네트워크화하고 대표 브랜드인 氣와 관련된 다양한 음식메뉴를 개발할 것을 제안했다. 또 힐링 체험캠프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것도 제안했다.
■ 영암사랑 프로젝트
남선진 주무관의 영암사랑 프로젝트는 신규 및 전입 직원이 행정전반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업무처리 미숙 및 민원안내 등에 있어 한계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등의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제안이다.
남 주무관은 신규 및 전입 공무원에게 군 행정 전반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하고, 재직 공직자의 영암 유적지 및 지역명소 순회 체험학습 등을 통해 근무만족도 및 자부심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 새로운 렌터카 업체 유치
이영주 팀장의 새로운 렌터카 업체 유치 제안은 1대당 100만원의 세수증대효과가 있는 렌터카 업체를 영암으로 추가 유치해 열악한 지방세수증대에 기여하자는 제안이다.
군은 지난 6월 유휴 F1 주차장 부지에 SK네트웍스 렌터카 회사 영업소를 유치해 군 재정수입 30억원, 도 재정수입 70억원 등 올 연말까지 100억여원대의 지방세수 증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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