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사고 국가지점번호로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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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사고 국가지점번호로 신고하세요!”

5개 기관 합동 국가지점번호 산악구조훈련 실시

‘월출산국립공원 국가지점번호 활용 긴급구조 시범훈련’이 지난 11월19일 월출산 氣찬랜드에서 안전행정부 안전관리본부, 전남도 소방본부, 영암군, 영암소방서, 의용소방대원 등 등 5개 기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실시됐다.
‘국가지점번호’는 국토와 해양을 일정한 간격(최소 10m×10m)으로 나눠 구획마다 부여한 번호다. 사람이 살지 않는 산악, 하천, 방파제 등과 같은 비거주지역의 위치표시를 공공기관별로 독자적으로 구축, 활용해오던 것을 2013년부터 국가지점번호제도를 도입해 위치표시체계를 통일하고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긴급구조 등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일원화했다.
군은 지난 9월 월출산국립공원 일원 탐방로 36곳, 비법정탐방로 10곳 등 46곳에 국가지점번호판 설치를 완료하고, 군민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이 모여 이날 시범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도로명주소가 없는 산악, 들판 등 외딴 곳에서 각 기관별로 달리 사용해오던 위치표시체계가 국가지점번호로 통일돼 사용됨에 따라 국가지점번호 활용방법을 널리 알리고 산악사고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처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실시됐다.
훈련상황은 MTB라이더 3명이 월출산국립공원 등반도중 1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지고, 다른 1명이 다리가 골절되는 등의 사고를 당해 국가지점번호를 활용해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설정됐다.
신고접수를 받은 영암소방서 구조구급대는 신속히 요구조자의 위치를 파악해 심장마비환자에 대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으며, 골절환자에 대해서도 응급처치를 실시해 전남소방항공대에 이송하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됐다.
박용기 영암소방서장은 “등산 땐 날씨, 등산로 정보를 충분히 알고 이에 맞는 옷차림, 장비준비와 자기능력에 맞은 등산을 하는 것이 지혜”라며 “특히 산악사고 때에는 국가지점번호를 찾으면 더욱 신속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명준 기자 gm1194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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