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D-68 예비후보등록 현황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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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D-68 예비후보등록 현황과 전망

오는 6월4일 실시되는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따른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됨으로써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3월27일 현재까지 예비후보등록 결과 영암군수선거에는 3명, 전남도의원 제1선거구와 제2선거구에 각각 2명씩 모두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또 영암군의원선거의 경우 가선거구에 7명, 나선거구에 4명, 다선거구에 4명이 등록해 치열한 경합을 보이기 시작했다. 영암지역 예비후보등록 현황과 후보들의 움직임을 점검했다. <편집자註>
■ 영암군수선거
김재원(57·무소속) 세한대 교수, 전동평(53·민주당) 전 알파중공업 대표, 최영열(51·민주당)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 등 세 명이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현직인 김일태 군수는 3월28일 출마선언에 이어 오는 4월2일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우석 전남도의원의 경우 현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영암군수선거는 이에 따라 일단 ‘5파전’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최영열 예비후보의 경우 완주를 장담하고 있고, 강우석 전남도의원 역시 “마지막 선거로 여기고 뛰겠다”고 완주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재원, 전동평 예비후보는 자체적으로 파악한 지지도를 토대로 나름대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어 역대 군수선거 가운데 가장 경쟁이 치열한 선거로 기록될 전망이다.
다만 다섯 명의 예비후보등록이 마무리된 뒤 실시될 언론사 등의 공식여론조사결과에 따라 급속하게 합종연횡(合從連衡) 할 가능성은 열려있다. 일각에서는 다자구도가 끝까지 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으나 이 역시도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결과가 반복적으로 공표되면 가변적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 전남도의원선거
제1선거구(영암읍 금정면 덕진면 신북면 도포면 시종면)의 경우 우승희(40·민주당) 전 유선호 국회의원 비서관이 지난 2월21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부지런히 뛰고 있고, 손태열(65·민주당) 전남도의원이 지난 3월11일 예비후보로 등록해 수성에 나섰다.
정의당이나 통합진보당 등에서는 거론되는 후보자가 없는 상태로, 이에 따라 제1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 될 손태열, 우승희 두 예비후보의 공천경쟁이 사실상 본선이 될 전망이다.
우승희 예비후보는 젊은 일꾼임을 내세워 선거구 곳곳을 누비며 얼굴 알리기에 매진한 결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차 있다.
손태열 예비후보는 그동안의 업적을 내세워 우 예비후보가 일으킨 바람 잡기에 나서는 등 수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두 후보의 공천경쟁은 새정치민주연합이 확정할 공천룰이 어떻게 결정되느냐에 따라 1차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제2선거구(삼호읍 학산면 미암면 군서면 서호면)는 최국진(42·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 영암군위원회 부위원장과 김평호(64·무소속) 영암주민참여연대 삼호읍 대표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정의당의 이보라미 영암군의원이 금명간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히고 있고, 민주당의 김연일 영암군의회 의장은 오는 4월4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왕인문화축제가 끝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소속인 김연일 의장과 무소속이지만 안철수 신당에 관여했던 김평호 예비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에서 공천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다. 이 공천경쟁 역시 곧 정해질 공천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보라미 의원의 경우 통합진보당 최국진 후보의 예비후보등록이 정의당 후보로서의 선명성 확보에는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으나 그리 달갑지는 않은 상황이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의 본선경쟁에 호재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최국진 후보는 목포대 원예육종학과를 졸업했고, 금속노조 전남서남지역지회 수석부지회장을 역임했다.
■ 영암군의원 가선거구
영암군의원 3명을 선출하는 가선거구(영암읍 금정면 덕진면 신북면 도포면 시종면)에는 김상귀(66·민주당) 동락식당 대표, 이하남(68·민주당) 전 신북면장, 김영봉(55·민주당) 영암군의원, 박영배(65·민주당) 영암군의원, 박찬종(66·민주당) 전 영암읍장, 김용기(49·민주당) 전 신북면 청년회장, 신승철(53·민주당) 전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 등 7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지금까지 자천타천 거론되어온 후보들이 모두 등록한 상황으로, 여기에 이원형 전남도 명예감사관이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감안할 경우 영암읍에서 4명(김상귀 박찬종 박영배 이원형), 신북면에서 2명, 시종면(김영봉)과 도포면(신승철)에서 각각 1명씩 출마한 상태이며, 금정면과 덕진면 출신은 후보가 없는 상황. 이에 따라 삼호읍 다음으로 유권자가 많은 영암읍과 금정면, 덕진면 등은 주로 영암읍 출신 4명의 후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신북면 출신의 이하남, 김용기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끈다. 이들은 신북면을 포함한 가선거구 전체 읍면 유권자를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여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들 두 후보처럼 지역별로 단일후보로 출마한 경우 일단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판단된다.
■ 영암군의원 나선거구
영암군의원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삼호읍)는 강찬원(55·민주당) 전 영암군의원, 김상일(52· 민주당) 전 삼호읍이장단장, 신양심(51·통합진보당) 통합진보당 영암군위원장, 최웅섭(46·정의당) 정의당 영암군위원회 부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김철호 영암군의원이 4월 중순께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고, 출마의사를 가졌던 임원주 전 삼호읍청년회장은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직인 김철호 의원은 용앙리 등 집단거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고정표를 얻고 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고, 정의당의 최웅섭 예비후보는 현대삼호중공업 대리 출신으로 오랜 노동운동에 몸담아온 경력 때문에 근로자들과 그 가족들의 지지표가 있다는 점에서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찬원, 김상일 예비후보와 신양심 예비후보 역시 두 후보의 약점을 파고들고 있어 당선자를 쉽게 예단하기 어렵게 만드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영암군의원 다선거구
영암군의원 2명을 선출하는 다선거구(군서면 서호면 학산면 미암면)는 김영환(57·민주당) 영암군체육회 상임부회장, 박영수(55·민주당) 전 월출산농협 이사, 최대호(61·민주당) 전 군서면장, 박재영(58·민주당) 전 영암군자율방재단연합단장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조재준 전 군서청년회장도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반면, 임윤식 전 학산농협장은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군서면에서만 최대호, 박재영, 조재준 후보 등 3명이 출마한 상황이고, 미암면에서 김영환 후보, 서호면에서 박영수 후보가 출마했으며, 학산면은 후보가 없는 상태다.
군서면에서는 후보 단일화가 없는 한 세 후보 모두 당선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김영환, 박영수 후보의 경우 출신지역의 고정표심을 얼마나 얻느냐가 당락을 가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대호 예비후보는 “어떤 방식이든 후보단일화에 찬성한다”고 밝히고 있어 주목된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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