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태 군수 예비후보로 등록 4파전 양상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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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태 군수 예비후보로 등록 4파전 양상 급변

영암군의원선거는 단일화 속 출마자 늘어 격전

김일태 군수가 지난 4월2일 오후 6·4 지방선거 영암군수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또 강우석 전남도의원이 출마 뜻을 접었다는 설이 나돌면서 당초 5파전이 될 것으로 예상됐던 영암군수선거전에 변화가 감지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후보등록상황에 따르면 4월3일 현재 영암군수선거에는 김일태(69) 군수와 전동평(53) 전 알파중공업 사장, 최영열(51) 전 전남도 종합민원실장(이상 새정치민주연합)과 김재원(57·무소속) 세한대 교수 등 4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 군수는 지난 3월28일 월출산 기찬랜드 야외공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선언을 했으며, 2일에는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로써 김 군수의 직무는 정지됐으며, 고영윤 부군수가 영암군수 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당초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던 강우석 전남도의원은 지난달 말 자신의 SNS에 ‘그동안의 선거운동에 대해 점검하고 고민해야 될 때’라는 취지의 글을 남겼는가하면, 사용해온 렌터카 등을 반납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군수출마 뜻을 접었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지고 있다.
영암군의회 이보라미 의원(정의당)도 2일 전남도의원 제2선거구(삼호 학산 미암 군서 서호) 예비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이로써 2선거구 예비후보는 3명으로 늘었으며, 영암군의회 김연일 의장(새정치민주연합)이 2014 왕인문화축제 뒤 예비후보로 등록할 예정이어서 3개 정당 소속 후보들이 경쟁하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영암군의원선거의 경우 가선거구(영암읍, 덕진면, 금정면, 신북면, 도포면, 시종면)에서는 이원형 전남도 명예감사관이 지난 3월27일 예비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가선거구는 같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8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는 최대경합지구로 떠올랐다.
특히 신북면에서 동시 출사표를 던진 이하남(68) 예비후보와 김용기(49) 예비후보는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합의, 지난 3월31일부터 4일까지 일정으로 여론조사에 돌입했다. 광주의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해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가선거구 전체를 범위로 하며 이·김 두 예비후보를 포함해 7명(이원형 예비후보 제외)의 선호도를 조사한 뒤 이·김 두 예비후보만의 조사결과로 단일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다른 예비후보들에 대한 조사결과는 비밀에 부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선거구(군서, 서호, 학산, 미암)에서도 선거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조재준(49) 월출산라이온스 회장이 3월31일 예비후보로 등록함으로써 군서면에서만 3명이 출사표를 던진 형국이 됐다. 게다가 출마자가 없을 것으로 알려졌던 학산면에서 조정기(54)씨가 4월3일 예비후보등록을 했다. 이로써 다선거구는 한치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이 불가피해졌다.
한편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던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해남·진도·완도)이 2일 당내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새로 출범한 통합신당에 힘을 보태고, 국회 의정활동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성 기자 ya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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