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교수, 영암군수 선거 관련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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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교수, 영암군수 선거 관련 입장 밝혀

당시 캠프 책임자들 김일태 후보 지지 "심정 이해하고 뜻 존중해"

6.4지방선거 전남 영암군수 후보로 출마했다가 최종 경선에서 아쉽게 탈락한 김재원(사진) 세한대 교수가 이번 영암군수 선거전에 대한 소회를 30일 밝혔다.
김 교수는 먼저 "출마 했던 기간동안 많은 분들께서 도와 주시고 지지해 주셨는데, 그 뜻을 이루지 못해 가슴 깊이 사죄의 말씀 올린다"며 본선 진출 탈락에 대해 사죄했다. 이어 그는 "지지해 주셨던 군민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뜻과 그 크신 사랑을 뼈 속 깊이 새기고, 늘 군민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수는 또 군수선거 본선 진출 실패 후, 후보 당시 자신의 캠프에서 함께 일했던 측근들과 읍면 책임자들이 '김일태 군수 후보를 돕고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스스로 특정 후보를 돕기로 한 저의 지지자들의 행보에 대하여, 저는 그 분들의 심정과 입장을 이해하며, 그 뜻을 존중한다"라고 밝혀 사실상 김 교수 캠프 조직원들이 김일태 후보를 돕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이 같은 입장을 밝히게 된 경위에 대해, "'전동평 후보의 오락가락 행보, 말 바꾸기와 흑색선전 등 구태정치, 허위사실 유포 등 치졸한 구태정치'를 보여온 후보가 군수가 되는 것을 방관할 수 없다"는 측근들의 주장에 대해 십분 이해하며 존중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타 매체 보도와 영암경찰서 관계자 등에 따르면, 김재원 교수 측근은 전동평 후보 사무실에서 발송된 문자메세지와 선거운동원들의 녹취록 등을 증거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전동평 후보를 고발했고, 이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음은 이날 김재원 교수가 밝힌 입장 '전문'이다.
[영암군수 선거전을 바라보며...]
저는 이번 영암군수 선거에 출마했던 예비후보로서 저를 도와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함께 그분들의 뜻을 이루어 드리지 못 한 점에 대하여 가슴깊이 사죄의 말씀 올립니다.
영암군수 예비후보 선거운동 기간 중에 저를 도왔던 대부분의 저의 측근들과 읍·면 책임자들이 김일태 후보의 화합선거대책위에 합류하여 김일태 후보를 지지하고 선거를 돕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의 입장을 밝힙니다.
김일태 후보의 선거를 돕고 있는 저의 측근들은 "전동평 후보는 민주당과 안철수 신당이 합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버젓이 민주당의 당적을 유지하고 있었으면서도 이쪽에 대고는 민주당 당원임을 말하고 또 다른 쪽에 대고는 안철수 신당 사람임을 표방하면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예비후보 선거운동기간 동안 수많은 말 바꾸기와 흑색선전 등 구태정치로 일관하였습니다."
급기야 그의 선거운동원들은 새정치민주연합 공천을 위한 최종여론조사를 몇 시간 앞두고 전동평 후보의 선거사무소에서 발송된 대량의 문자메세지와 전화를 이용하여 "김재원은 사무실이 압수수색 당하여 향후 당락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범법행위자다" 등의 허위사실을 광범위 하게 유포하였습니다.
측근들은 또 말합니다. "이처럼 치졸한 구태정치 행위로 1위를 밀쳐내고 3위가 공천을 받게 된 것은 우리가 표방했던 새정치가 아닙니다. 이러한 인물은 우리가 바라는 군수다운 군수가 될 수 없습니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후보자가 군수가 되는 것을 방관할 수는 없습니다. 김일태 후보의 선거를 도와서 김일태 후보 스스로가 책임을 지고 군민들과 화해할 수 있도록 돕고, 군민을 하나로 통합하는 화합의 정치를 펼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라고 대부분의 측근들이 주장합니다.
이러한 입장을 갖고 스스로 특정 후보를 돕기로 한 저의 지지자들의 행보에 대하여, 저는 그 분들의 심정과 입장을 이해하며, 그 뜻을 존중합니다.
이제 저 김재원은 저를 지지해 주셨던 군민 여러분들 한 분 한 분의 고귀한 뜻과 그 크신 사랑을 뼈 속 깊이 새기고, 늘 군민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저를 지지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14년 5월 30일 김재원 올림
/기사제공 한국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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