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화 자 영암군의원 당선자(비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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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행정

고 화 자 영암군의원 당선자(비례대표)

민선 6기 지방자치를 이끌어갈 주민 대표를 뽑는 6·4 지방선거가 끝났다. 선거운동기간 후보자들은 나름의 정책과 공약을 내걸고 유권자들 속으로 파고들었다. 특히 이번에 치러진 지방선거는 영암지역의 경우 사상 유례가 없이 많은 후보자들이 나서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그만큼 지역사회는 갈등과 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하지만 뜨거웠던 열기가 가라앉고 당선자가 가려진 만큼 승자는 포용력이, 패자는 깨끗한 승복이 각각 절실히 필요해졌다. 본보는 6·4 지방선거 당선자들로부터 선거과정과 당선이후 포부에 이르기까지 의견을 듣는 기회를 마련했다. <편집자註>
“항상 처음처럼 낮은 자세로 군민 믿음 깨지지 않도록 발로 뛸 것”
전 군민 여론조사로 순위결정 선거운동 큰 어려움 불구 군민선택 받아 큰 보람
다문화가정 안정적 정착, 명문학교 만들기, 노인복지 등에 의정활동 중점둘 것
- 당선 소감을 밝혀 달라
▲먼저 군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너무나 오랜 기다림 때문인지 실감이 다소 둔하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군민들의 지지를 받아 의정활동을 시작한 만큼 항상 낮은 자세로 한 걸음 한 걸음 배우면서 군민들의 믿음이 깨지지 않고 ‘참 일꾼’으로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당선자는 지난 20년 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이기도 한 민주당을 지켜왔고, 6년째 여성위원장을 맡아왔다. 또 옛 민주당의 제6대 영암군의원 비례대표 ‘2번’이었고, 제5대 때에도 ‘2번’이었다. 8년째 현직 비례대표 군의원의 유고시 승계 1순위였다.)
- 그동안 오랜 사회활동과 정당 활동을 해 오셨고, 당내 비례대표 경선에 여러 차례 출마하신 줄 압니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노심초사하셨을 텐데 선거를 치른 소감은 어떤지요?
▲정말 힘든 선거였습니다. 제가 다른 후보자님들 보다 먼저 정당 생활을 하였고, 그동안 두 번 출마하여 낙선한 경력에다, 당에서 부여한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이라는 직책 때문에 심적인 부담이 너무나 컸습니다.
예전에는 비례대표하면 정당에서 선택된 사람이 후보로 등록하였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로 순위를 결정하였습니다. 선거 구역이 자치단체장과 똑같은 영암군 전체지역이면서도 후보자로 등록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자신을 알려야 했기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여건임에도 군민의 대다수가 저를 선택해 주셨다는 것에 대해서는 힘들었던 만큼 보람도 큽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잘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20년 동안 새정치민주연합의 뿌리이기도 한 민주당을 지켜왔고, 6년째 여성위원장을 맡아 영암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일이 필요한지, 영암군의원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가장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감히 자부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이런 저를 군민과 당원들이 좋은 평가를 해주시었기 때문에 당선의 영예를 차지한 것 같습니다. 거듭 군민들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 당내 경선이 사실상 선거전이 되었는데, 경선에서 이기기까지 어떤 각오로 임했고, 승리의 원동력을 꼽는다면?
▲흔히들 정당의 비례대표는 ‘돈 선거’라는 말들을 하면서 주위에서 저에 대해 걱정들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돈으로 하는 선거는 처음부터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8년 전부터 외길을 걸어온 저를 우리 군민들은 성실과 진실함으로 인정해 주실 것이라는 기대 하나로 11개 읍면을 발이 닳도록 뛰어 다니면서 저를 알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승리의 원동력으로는 앞서 설명 드렸듯이 과거에 출마했던 경험이 이번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0년을 오직 한 길을 걸어왔고, 두 번 낙선을 할 때에도 당심(黨心)에서는 앞섰지만 표에서 뒤져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이었던 것이 군민들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생각합니다.
- 선거운동기간 유권자들과 접촉하면서 영암군 발전과 군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또 그 실천방안은 무엇인지요?
▲선거운동기간 군민 한 분 한 분 만나 뵙고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지역현안사업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그 가운데 대표적인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 명문학교 만들기, 농산물 생산과 유통, 공업단지의 꾸준한 성장, 노인 복지 등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가 그동안 생각한 내용과 행정의 현실을 파악하여 실현 가능하도록 의안 발의 및 사업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 곧 개원할 제7대 영암군의회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하게 되는 각오와 의정 활동 방향을 설명한다면?
▲저는 고등학교에서는 부기와 회계를 배웠고, 대학에서 사회복지학을 전공하였습니다. 또 사회에 나와서는 1998년부터 영암군 생활개선회 3대 회장을 맡아 5대 회장까지 역임하면서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 ‘수지침 봉사’ 등도 했습니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복지시책이라는 평가도 받았고요. 또 전남도 생활개선회 총무로 3년, 부회장으로 4년을 봉사하기도 했고, 영암경찰서 전·의경어머니회 초대 회장, 행복한 가정상담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농업, 교육, 치안, 행정 관련 자문위원을 지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군민들이 원하는 것을 보고 들은 내용과 접목하면서 군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같이 경선에서 2,3위를 하신 분들의 군민과의 약속사항이 무엇이었는지도 파악하여 군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이 지향하는 ‘새 정치’에 걸맞게 지역살림을 알차게 꾸려 결과적으로 지역민들의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 이제 막 정계에 발을 내딛는 정치신인이나 다름없는데 앞으로의 정치활동계획이나 포부가 있다면?
▲지금까지 정당생활과 사회단체 활동을 하면서 저에게 가장 많이 들려오는 말은 여성으로서 너무 강직하다는 지적이었습니다. 선배 의원님들의 조언과 군민들이 바라는 행정의 방향이 무엇인지를 파악하여 강직함과 여성의 섬세하고 부드러움을 잘 조합하여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다음 몇 가지 사항을 추진 할 계획입니다.
첫째는 농업과 관련한 지원 사업 확대입니다.
둘째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 마련입니다.
셋째는 노인복지를 위한 공동이용시설 확충과 효과적인 운용방안 마련입니다.
넷째는 생산지와 소비지가 공존하는 지역의 특수성을 살려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농산물 유통체계의 마련입니다.
다섯째는 학교별 우수학생 선발 해외 교환학습제도로 명문학교 만들기입니다.
이들 사업 외에도 제가 해야 할 일을 열심히 찾아 풀어가겠습니다.
- 영암군민들에게 당부하실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암군민 여러분! 지금까지 저 ‘고화자’를 잊지 않고 선택해 주신 감사의 보답으로 기초의원 본연의 역할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항상 처음처럼 아직도 학구열이 식지 않은 이 기분을 살려서 군민과 행정이 항상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노력하고, 발로 뛰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앞서가는 의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많은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금정면 출생 사회·정당활동 경험 풍부
금정면 출생(54)으로 금정초·중학교와 광주여상, 서영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뒤 금정농협, 금정면사무소 등에 근무하기도 했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전남선거대책위원회 여성부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지금까지 6년째 여성위원장 역할을 도맡아왔다. 1998년 영암군 생활개선회 3대 회장을 맡아 5대 회장까지 역임하면서 ‘독거노인 생일상 차려드리기’, ‘수지침 봉사’ 등 당시로서는 획기적이고 독창적인 복지시책을 펼쳤다. 전남도 생활개선회 총무로 3년, 부회장으로 4년을 봉사했다.
영암경찰서 전·의경어머니회 초대 회장, 행복한 가정상담소 운영위원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현재 (사)한국정치연맹 영암지회장과 민주평통 자문위원, 금정면 여성의용소방대장, 금정면 문체위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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