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번기 농기계 조작 주의하세요
검색 입력폼
 
자치/행정

농번기 농기계 조작 주의하세요

전남지역 최근 5년간 2천250건 발생 2천234명 이송
영암지역도 해마다 농기계 사고 환자수 109명 달해
영농철 농기계 사고가 해마다 끊이질 않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남소방본부(본부장 박청웅) 집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 전남도내에서는 총 2천250건의 농기계 사고가 발생해 2천234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암지역에서도 농기계 사고 발생은 끊이질 않아 이로 인한 환자수는 2010년 26명에서 2011년 29명, 2012년 22명, 2013년 32명 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들어서도 지난 5월 말 현재까지 11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유형별로는 경운기 사고가 1천157건으로 전체의 51.7%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트랙터 사고 134건(5.9%), 예초기 123건(5.5%), 콤바인 36건(1.6%)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949명으로 42.4%를 차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60대 530명(23.7%), 50대 345명(15.4%), 40대 149명(6.6%) 순으로 발생했다.
또 월별로는 영농철이 시작되는 5∼6월과 8∼10월에 집중되고 있다.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농사일이 가장 많은 봄과 여름철에 농기계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키고 행동하면 인명피해는 물론 대형사고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에 따라 농기계 작동에 앞서 주변에 사람이 있는지 제대로 확인하고, 작업 중 소매가 길고 품이 큰 옷은 피해야 한다고 적극 홍보하고 있다. 농기계 모터에 옷이 빨려들어갈 경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음주운전은 반드시 피하고 농로에 풀숲이 많거나 야간에 가로등이 없는 경우 시야가 제한되기 때문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인명사고 다발 경운기 성능개선 건의
전남도, “경운기 조향장치 핸들식으로 전환해야”
오는 10월 말까지 안전사고 예방 중점기간 선정
영농철을 맞아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하는 경운기에 대해 전남도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대책 강화와 함께 정부와 농기계 제작회사 등에 경운기 조향장치의 핸들식 전환 등 안전사항을 건의했다.
도는 농기계 사용이 급증하는 수확기(10월)까지를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 중점 기간으로 설정하고 농가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농기계 사용자 수칙을 시군에 통보하고 영농교육 시 농가 사전 예방교육을 통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지키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농기계 사용자 수칙에 따르면 평소에 농기계를 철저히 점검 정비하고, 정기적으로 교환해야 할 부품은 시기에 맞춰 교환하며 작동 요령과 사용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익혀둬야 한다.
또 농기계 작업 시 음주를 삼가고, 모자, 보호구, 안전화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하며 수렁이나 급경사지 등에서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동 시엔 옆 좌석이나 화물칸에 사람을 탑승시켜서는 안되고, 교차로 등에서는 반드시 신호를 준수하며 가급적 야간에는 운행하지 않도록 하되 부득이 운행해야 할 경우 등화장치를 작동해야 한다.
도는 이 안전수칙과는 별도로 농기계 중 대형 인명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경운기의 경우 진행 방향을 바꿀 때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조향장치를 핸들식으로 바꾸는 등 안전한 기계장비가 연구, 보급될 수 있도록 정부의 연구기관 및 농기계 제작회사에 거듭 건의했다.

영암군민신문 www.yanews.net

오늘의 인기기사